후보자 공청회는 안전상의 이유로 비대면 형태로 진행했다.
사진출처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스북

정치적 표명, 학군단 포기 가능
학사·교육에 교무위 참석 요구한다

20일 제63대 총학생회(총학) ‘오늘’ 선거운동본부(선본) 후보자 공청회가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개최됐다. 오늘 선본이 제시한 공약을 두고 이뤄진 구체적 논의와 학내 주요 현안에 관한 오늘 선본의 입장을 담았다.

  -‘재수강 학점 제한 완화’는 제61대 서울캠 ‘알파’ 총학에서 제시했던 공약이다.
  “당시 공식적으로 학생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기구나 협의체도 없고 교무처장도 부재해 설문조사, 정책 제안서 작성 이상의 논의가 불가능했다. 학사 운영에 관한 학생 의견 수렴과 실질적인 논의를 이끌어내는 학사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해당 안건을 지속해서 대학본부와 논의하겠다. 이러한 차별점으로 해당 안건을 구체화해 실현하겠다.”

  -학생 대표자가 교무위원회에 참여하기 위한 학칙 개정 요구 계획은.
  “학사·교육과 직결된 문제는 학생도 토의해 교무위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안이라면 학생도 교무위 참석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 다각적인 방법으로 학생 의견을 본부에 요구하고 소통해 학생이 학사논의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 소속 총학생회장 후보는 이례적이다. 동시 수행이 가능한가.
  “학군단 후보생과 총학생회장은 엄연히 다른 직책이다. 학군단 후보생도 자유로운 학생자치 활동을 할 수 있다. 총학 업무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 확언한다. 학군단과 부총학생회장에게 피해도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학생이 지지를 보내주는 사안이라면 학내 정치적 표명도 서슴지 않겠다. 학생이 지지하는 정치·사회적 사안도 학군단을 그만두고서라도 시국선언, 집회 등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겠다.”

  -학생자치단체 내 성폭력 재발 방지책이 있는지.
  “내부 문화 개선이 중요하다. 총학 내 인권규약을 설치하겠다. 인권규약에 내부 문화 개선,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한 내용을 포함할 생각이다. 해당 과정을 중앙대 학생자치단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중앙운영위원회를 비롯한 학생자치단체와 논의를 진행하겠다.”

  -총장 선출제도 중 가장 적절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현행 총장 선출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사회 임명제는 대학 구성원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 이사회가 모든 권한을 가진 현 임명제에서 벗어나 학생 의견을 반영하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논의하는 게 목표다. 총장 직선제로 인한 우려가 해소되고 학생 의견을 동등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제도라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 총장 선출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간담회를 진행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

  -푸앙이 굿즈 로고샵 입점으로 예상되는 학생 대상 수익사업에 우려가 따른다.
  “푸앙이 굿즈 로고샵 입점 사업은 학생에게 푸앙이 캐릭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총학이 공장과 직접 계약해 로고샵에 납품하는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합리적 가격으로 푸앙이 캐터를 소비할 수 있도록 로고샵과 계약 과정에서 확실하게 명시해 불편사항이 없도록 하겠다. 이화여대는 생협이 굿즈를 판매한다. 사례 검토를 통해 합리적으로 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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