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학에 ‘무의사결정’이라는 개념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요즘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이 유행이다. 동아리 성폭력 사건에 피해자와 가해자 둘 다 학생회관 출입금지를 내리는 동아리연합회, ‘총학생회장 산하기구’ 폐지안에 입장이 없다며 자랑스레 입장문까지 내는 총학생회(총학), 교수-학생 성폭력사건에 연대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학생회. 이런 일들이 중앙대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한 해 동안 중앙대 학생자치를 이끈 제63대 서울캠 ‘오늘’ 총학생회와 제63대 안성캠 ‘Road’ 총학생회는 각각 시설·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해당 공약이 실제 얼마나 이행됐고 어떻게 중앙대를 변화시켰는지 주요 공약의 이행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A: 이행 완료 B: 거의 이행 C: 이행했으나 질적 부족 F: 이행 못 함) 박환희·송다정 기자 song_sweet@cauon.net 성적 장학금 감면 없는 등록금
이번 선거에서는 안성캠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각 단대와 동아리연합회 학생 대표자 선출도 이뤄졌습니다. 사과대와 서울캠 예술대, 안성캠 생활관자치회는 등록한 후보자가 없거나 기타 사유로 인해 선거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후보자가 나왔지만 선거가 무산된 단대도 있었습니다. 인문대는 ‘이안’ 선거운동본부가 출마했지만 투표율이 50%에 미치지 못해 선거가 무산됐죠.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14개 단대 및 동아리연합회의 학생 대표자 28명을 소개합니다. 박환희·이정서 기자 seo@cauon.net ■사범대&ls
이번 겨울 한파 발생에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중앙대 내 학생자치도 한파를 주의해야 할 듯합니다. 양캠 학생 대표자 선거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일부 학생 대표자 선거에는 입후보자가 부재하거나 개표 가능 투표율을 충족하지 못해 투표가 무산되기도 했죠. 특히 연장투표를 실시했음에도 개표 가능 투표율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자치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죠. 학생자치를 향한 학생사회의 관심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선거가 무산된 단위는 재선거를 치를 예정입니다. 재선거에서도 선거가 무산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익명 커뮤니티는 한계 있어 건전한 공론장 위해 노력 필요학생 대표자 선거 기간 동안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타)에서 일부 후보자를 향한 여러 의혹성 비판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에 관한 교내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해당 기사는 개별적으로 취재한 인터뷰를 좌담회 형식으로 각색했습니다. -에타 속 학생 대표자 선거 후보자에 대한 의혹성 비판 게시글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A학생(컴퓨터예술학부 2): 과도한 비판이 있다고 생각해요. 비판이 옳지 않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실명 거론이나 비속어 사용 등은 문제가 있죠. 익명 커
입후보자 부재와 투표율 미충족 선거 무산 단위, 재선거 예정제64대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에 이어 입후보자 부재와 개표 가능 투표율 미충족 등으로 인해 일부 단대 및 학과 대표자 선거가 무산됐다. 사과대, 공공인재학부, 중국어문학전공, 정치국제학과, 역사학과 등은 입후보자 부재로 선거가 무산됐다. 입후보자가 없었던 원인으로 2년간 진행된 비대면 학사가 언급됐다. 이창훈 중국어문학전공 선거관리위원장(4학년)은 “캠퍼스 생활에 관한 경험 부재가 2년간 지속돼 학생자치에 관심을 갖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지수
2일, 전 성평위 공동행동 진행성평위 폐지 학생사회 의견 달라10월 8일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에서 서울캠 성평등위원회(성평위) 폐지가 가결됐다. 서울캠 총학생회(총학)와 전 성평위는 각각 SNS를 통해 폐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전 성평위는 2일 오후 3시부터 서울캠 중앙마루에서 공동행동을 개최하기도 했다. 뜨거운 감자, 성평위 폐지 확운위에서 성평위 폐지 안건이 가결되자 전 성평위는 10월 9일 성평위 SNS로 폐지에 관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이후 전 성평위는 성명문을 게시하며 연서명 및 연대를 진행했다. 2일 중대신문
총학, 이관 사업 착수 공식 절차 관한 양측 의견 달라서울캠 성평등위원회(성평위) 폐지 이후 서울캠 총학생회(총학)는 전 성평위 사업 중 ▲가다실9가 접종 제휴 사업 ▲정혈 용품 지급 사업 ▲성폭력 신고 창구 사업을 이관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다실9가 접종 제휴 사업은 연대사업국에서 진행한다. 하수경 서울캠 총학 연대사업국장(국어국문학과 4)은 “기존 접종 제휴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독감 백신 할인 제휴를 추가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정혈 용품 지급 사업에 관해 최영현 서울캠 총학 일상복지국장(프랑스어문학
8일 진행된 2021-2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에서 서울캠 성평등위원회(성평위) 폐지를 결정했다. 성평위 폐지 안건 발의자는 성평위 게시물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직접 언급됐다는 점, 성평위 사업과 정책이 특정 성별만 생각하는 편향된 방향성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말하며 성평위 폐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성평위는 위와 같은 이유로 폐지돼서는 안됐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특정 단체를 향한 의견 차이와 불만, 오해는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성평위 폐지를 결정한 것은 성급한 처사로 보인다. 성평위의 정책과 위원회 방
8일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학기 확운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했죠. 이번 확운위에서 ▲학생회비 및 예산안 확정 ▲「총학생회 회칙」 일부 개정 ▲중앙집행위원회와 국 및 위원회별 업무 보고 ▲중앙감사위원회 지위 및 방향성 등에 관해 논의했죠. 그중에서 개최 전부터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안건이 있습니다. 바로 ‘성평등위원회 폐지’죠.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300인 이상의 연서명을 받아 서울캠 성평등위원회(성평위) 폐지 안건은 확
8일 오후 7시부터 진행한 2021-2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에서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와 국, 위원회별 사업 보고가 진행됐다. 중앙감사위원회(중감위) 지위와 방향성에 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정책 이행, 어느 정도? 확운위에서 중집위와 국, 위원회별 순으로 업무 보고가 이뤄졌다. 중집위원장단은 2분기 간담회와 지난 학기 학사 만족도 및 등록금 환불 요구안 송부 등을 통해 학생들의 권리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일부 학생 대표자의 국·위원장단 회의록 공개 요구에 관해 배성호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중집위원장
8일 오후 7시부터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가 진행됐습니다. ▲학생회비 및 예산안 확정 ▲5월 18일 개정안의 가지번호 방식 정렬을 위한 「총학생회 회칙」(회칙) 일부개정안 ▲5월 18일 개정안에 따른 표기 수정을 위한 회칙 및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일부개정안 등이 가결됐죠. 이외에도 중앙감사위원회 지위 및 방향성 등 학생자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학생 대표자들이 어떠한 의견을 확운위에서 펼쳤는지 알아봤습니다. 박환희 기자 joy_park_1222@cauon.net8일 화상강의 플랫폼 줌(Zo
또 혐오다. 그리고 차별이다. 9월 30일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서울캠 성평등위원회(성평위) 폐지를 주장하는 연서명이 게시됐다. 학생 300인 이상의 연서명을 받아 8일에 열리는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것이다. ▲학생자치예산 독식 ▲남녀갈등 조장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기구 등을 폐지 사유로 제시하며 성평위 폐지는 대학 내 성평등 문화에 대한 부정, 반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성평위 폐지는 대학 내 성평등 문화를 향한 ‘부정’과 ‘반대’다. 성평위 관
중앙인 의식조사는 지난 30년간 21번 실시했습니다. 개인 및 대학과 관련된 질문뿐만 아니라 국내·외 현안에 관한 중앙인 인식을 알아봤습니다. 조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단대를 기준으로 층을 나눠 표본을 선출하는 층화추출법을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30년은 한 세대를 의미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한 세대가 지나오는 동안 중앙인 의식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봅시다. 박환희 기자 joy_park_1222@cauon.net학내외 사안 관해 의식조사 “추후 다각적 질문 필요해중대신문은 1989년부터 ‘중앙인
리모델링 및 창호 교체 진행 누수, 도로 상태 등 지적돼6월 28일부터 안성캠 시설 개선을 위한 공사가 진행됐다. 약 22억원의 예산으로 605관(제1음악관) 리모델링 및 904관(생명공학관 2관)과 905관(생명공학관 3관) 외부 창호 교체가 이뤄졌다. 제1음악관은 ▲건물 외부 도색 ▲창호 교체 ▲석면함유 마감재 철거 ▲일부 시설 각종 음향값 개선 등이 진행됐다. 양종범 시설관리팀 직원은 “해당 건물 내 철거가 가능한 석면들은 모두 철거했다”며 “특수 석면은 예산 및 시간 문제로 철거하지 못했으나
2명 지원했지만 인준 부결돼 추후 중감위 방향성 논의할 것8월 30일 서울캠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회의에서 제2대 중앙감사위원회(중감위) 위원장 후보 인준이 부결됐다. 이에 중감위원장직은 남은 임기 동안 공석이 유지된다. 중감위원장 모집에 후보 2명이 지원했지만 중운위는 인준을 진행하지 않았다. 최승혁 서울캠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은 “중감위원장직에 관한 후보들의 이해도가 낮다는 중운위의 판단에 따라 인준을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에 중감위원장직은 11월 30일까지 공석이다. 최승혁 회장은 “
1학기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졌다. 이로 인한 비대면 학사 운영에 따라 등록금 환불 논의가 뜨거웠다.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는 대학본부의 재정정보 공개 요구에 관한 결의안이 가결됐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지속되고 백신 접종 시작 후 2학기 학사 운영 방향과 휴가 제도가 화두기도 했다. 다양한 변화와 목소리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23일 박상규 총장을 만나 2학기 운영 방향과 계획을 들어봤다. -2학기 전반기 학사 운영 방향에서 차이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제일 먼저 2학기에는 소규모 대면 강의를 진행하
현재 중앙감사위원회(중감위)는 출범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이은 중감위원장과 중감위원의 사퇴, 상반기 정기감사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등 학생사회 일각에서는 중감위의 필요성 자체에 의문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감위가 가진 의의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습니다. 투명한 학생자치 위해 중감위 필요해 중감위 신설이 논의된 2019년 1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 자료집에는 중감위의 목표가 명시돼 있습니다. 중감위를 통해 중앙대 학생자치기구의 투명한 예산집행을 도모해 학생들로부터 학생자치기
장학제도 개편해 소득 양극화비교과 반영하는 장학제도 논의재학생 성적우수장학금(성적장학금) 지급액이 변경됐다. 성적장학금 축소로 확보되는 금액은 가계곤란장학금과 신규 장학금의 재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학본부는 9일 「장학금 지급에 관한 시행세칙」 제3조(성적우수장학금)을 개정했다고 알렸다. 개정 후 성적장학금은 학부(과, 전공)수석에게 수업료 30%, 학년수석은 수업료 17%, 학년우수는 수업료 15%를 받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올해 진행한 논의 초기에는 재학생의 10%에게 지급하는 성적장학금 규모를 약 3~4%로 축소하는 방
“적당히 일해. 자칫하면 매몰될걸.” 기자로 선발돼 처음 교육을 받으러 가던 날, 평소 친분이 두텁던 대학 선배와의 식사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기자에 임하는 첫날의 설렘은 선배와의 대화에 차갑게 식었으나 이윽고 물음표로 바뀌었다. 조언이라는 선배의 표현에 ‘매몰’이라는 단어는 꽤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돌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월요일에 돌리는 취재처 연락, 화요일부터 시작하는 취재, 목요일에 작성하는 초고와 수많은 피드백, 토요일에 임하는 조판까지. 하루하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