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혀버린 성평등위원회의 문
  • 박환희 기자
  • 승인 2021.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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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 확운위, 결국 성평위 폐지

8일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학기 확운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했죠. 이번 확운위에서 ▲학생회비 및 예산안 확정 ▲「총학생회 회칙」 일부 개정 ▲중앙집행위원회와 국 및 위원회별 업무 보고 ▲중앙감사위원회 지위 및 방향성 등에 관해 논의했죠. 그중에서 개최 전부터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안건이 있습니다. 바로 ‘성평등위원회 폐지’죠.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300인 이상의 연서명을 받아 서울캠 성평등위원회(성평위) 폐지 안건은 확운위에 상정됐습니다. 안건 상정자에 따르면 성평위는 학내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성평등을 수호하는 조직이 아니라 특정 성별만 생각하는 편향성을 갖고 운영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서울캠 총학생회에 성평등 문화를 담당하는 국을 신설하거나 국 내 성평등을 담당하는 국원을 배치하는 등 다른 방식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했죠. 연서명 구글폼 또한 ‘성평등위원회 폐지에 대한 연서명(총학생회 국으로의 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확운위에 상정된 안건은 성평위 폐지뿐이었습니다. 성평위원장 발언권도, 공청회나 간담회도 없이 결국 성평위가 폐지됐습니다. 성평위 폐지 안건이 참석 인원 101명 중 학생 대표자 59명의 찬성을 받아 가결됐기 때문이죠. 이제는 성평등을 외칠 전체 학생을 위한 학생자치기구는 학내에 전무한 상황입니다.

  폐지된 성평위는 곧 입장문을 냈습니다. 성평위는 폐지됐지만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죠. 성평위 역사와 맥락, 존재성은 계속해서 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성평위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고 전했습니다. 성평위원장은 의장의 발언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해당 내용을 성평위 안건 보고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일부 학생 대표자는 해당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확운위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죠. 이번 주 중대신문은 확운위에서 이뤄진 논의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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