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여와 회복. 지난 제1967호 중대신문을 요약하자면 위의 두 단어를 꼽겠다. 결여가 회복되거나 결여의 회복에 대한 필요성을 고발하는 기사들이 유독 눈에 들어왔던 호였기 때문이다. 1면의 중간고사 부정행위는 혼란에 빠진 학내 상황에서 확고한 대책방안이 수립되지 않아 미래에 대한 확신의 부재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6·7면의 환경오염 피해와 그 보상에 대한 기사는 우리 사회의 환경 인식 결여를 되돌아보게 한다. 단순히 기사 내용의 측면뿐만 아니라 지난호 자체에서 ‘결여’를 느끼기도 했다. 여러 가지
4년 5개월 만에 위헌 결정생명권·집회의 자유 침해 맞아직사살수, 최소 범위로 사용해야향후 살수차 운영 지침마련 예상백남기 동문(행정학과 68학번)을 사망에 이르게 한 민중총궐기 집회 직사살수 행위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헌재)는 지난달 23일 경찰의 직사살수 행위가 생명권과 집회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재판관 8대 1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15년 11월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은 살수차를 배치해 물대포를 분사했다. 백남기 동문은 약 13초 간 직사살수 된 물대포를 머리와 가
학교는 교육을 위한 공공기관이다. 교육을 받기 전과 후 학생들의 행동과 생각에는 변화가 나타난다. 이처럼 교육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인천시 교육계를 진두지휘하는 자리에서 교육의 더 나은 방향성을 거듭해 고민하는 도성훈 동문(국어국문학과 79학번)을 만나봤다.더 나은 교육‘우리’의 내일을 위해삶의 힘이 자라는따뜻한 세상을 바라며“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도 제자를 가르치는 데 있어 보람과 가치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해요.” 인터뷰
저는 아직도 설레는 마음으로 내디뎠던 대학 생활의 첫걸음을 기억합니다. 처음으로 앞으로 함께할 동기를 만나고 평소 공부하던 책걸상이 아닌 보다 세련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으며 애교심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사회적 거리 두기와 교직원 및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비대면 수업이지만 야속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본인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중대신문과 중앙인 모두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내는 사람들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
안국약품 회장인 어준선 동문(경제학과 57학번)이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기금’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어준선 동문은 지난 2007년부터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기금 명목으로 33억원을 기탁해왔다. 이에 지난 20일 201관(본관) 3층 총장회의실에서 기금 전달식이 열렸으며 박상규 총장이 어준선 동문에게 기탁 인증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어준선 동문은 “중앙대에 작게나마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상규 총장은 “어준선 동문이 걸어온 업적은 대학사회에 귀감이 되리라 본다&rd
'뭉쳐라, 중앙인이여!’ 중앙대 축제인 ‘LUCAUS’의 의미입니다. 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떠오르죠. 그런데 여러분, 축제 모습이 시대의 바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바뀌었다는 점 알고 계신가요? 굵직한 사건이 중앙대를 휩쓸 때마다 축제는 변모했습니다. 차례대로 알아보도록 하죠. 축제의 첫 등장은 지난 1964년 열린 제1회 ‘한강축전’이었습니다. 개교기념 행사로 치러진 한강축전은 축하공연과 무대제, 가장행렬 등을 선보였죠. 지난 1968년 열린 제5회
기술적으로 공을 잘 차는 법보다 열심히 연습하는 법이 몸에 배어 있는 선수. 그는 엘리트 코스에서 축구를 배우지 않은 촌놈이었지만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는 바로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해 온 노력파 축구선수 조유민 동문(스포츠과학부 15학번)의 이야기다. 코로나19로 빼앗겼던 봄이 그라운드에 찾아올 날을 고대하며 조유민 선수를 만나봤다.거짓말하지 않은 땀방울이 모여치열한 그라운드에서의 90분 “그라운드에서
혐오와 폭력이 난무한 ‘에브리타임’, 묻혀버린 ‘중앙인 커뮤니티(중앙인)’. 중앙대 관련 커뮤니티의 현주소다. 학내 커뮤니티는 구성원 간 의사소통, 학교 발전 담론 생성, 정보 공유 등의 바탕이 된다. 이런 목적으로 지난 2008년 개설된 중앙인은 학생·교원·직원·동문 등 모든 학내 구성원이 참여 가능한 커뮤니티로의 발돋움을 시도했다. 그러나 게시글 검열 등의 사건이 터지면서 중앙인은 신뢰를 잃었다. 비슷한 시기에 외부 플랫폼 에브리타임이 부상하면서 사
‘고독’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예기치 않은 손님은 뜻밖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선물해줬다. 자기만의 방에서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나도록 해 준 것이다. 소란스럽고 분주하던 일상의 속도가 안단테로 바뀌면서 보이는 풍경도 달라졌다. 제1964호 8·9면에 실린 “당신이 돌아오는 날, 다시 꽃 피울게요”는 각자의 공간에서 조금씩 지쳐가던 구성원 모두에게 보내는 봄날의 편지였다. 특히 설레는 마음으로 개강을 기다렸을 새내기들에게 위로가 되었기를. 제1964호에는 굵직
본부·법인 견제할 4대안 추진상생의 초석 다지기로새롭게 출범한 제8기 대학평의원회는 대학본부와 학교법인의 경영 및 행정을 감시하는 견제기구로서 정상적 역할을 수행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4가지 사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방이사와 감사 추천 관련 정관 수정 및 보완 ▲평의원 선출을 위한 운영내규와 시행세칙 수정 및 보완 ▲운영 방식 개선 ▲대학발전을 위한 능동적 역할 시도 및 확대가 핵심 골자다. 개방이사와 감사는 대학운영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선발한다. 이 중 개방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대학운영에 관여한다.
안정적으로 주거하는 동작을 위해서민의 눈높이로 사회를 바라보며지역 현실 반영한 좋은 법 만들고파 ●현) 정의당 동작구위원장●전) 스포츠2.0 프로야구 담당기자●재산(천원) : 40,000●병역 : 군복무를 마친 사람●전과 : 없음 -후보자를 소개해주십시오. “가장 서민과 닮은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닮은 후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고 사회를 변화시키겠다는 열망 역시 큽니다. 그동안 시민사회 관련 NGO에서 정치를 견제하는 활동을 계속해왔습니다.
독재정권을 향해 민주화를 외치던 시위뿐만 아니라, 경찰에 연행된 뒤 당한 구타와 물고문까지. 이 모든 장렬한 투쟁과 참혹한 고문은 누군가의 남편 이야기입니다. “며칠 전 처음으로 기고문을 봤습니다. 가슴이 벅차더라고요. 심하게 고문을 당해 그토록 몸이 안 좋았구나.” 지난달 중순, 이창자 동문(보육학과 63학번)은 처음으로 남편 은천기 동문(정치외교학과 59학번)의 기고문을 봤습니다. 1961년 4월 20일 중대신문 제178호에 실렸던 ‘4·19혁명 한돌 맞이 학생 수기’에 실
잊지 말아야 할 봄이 있습니다. 60년 전 봄날의 외침은 우리 가슴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죠. 이는 4·19혁명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근간임을 의미합니다. 중앙대 학생들도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교문을 나섰습니다. 민주화를 외치던 거리, 중앙대는 두번째로 많은 희생자가 나온 대학입니다. 의와 참의 정신을 잇기 위해 1960년 4월 19일을 되새겨보려 합니다.1960년 4월 19일 약 3만명의 학생
꽃이 만개한 사월입니다. 벚나무 넘어 사월의 의혈탑 앞에 서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의혈탑은 60년 전 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1960년 봄. 부패한 독재정권을 향한 학생들의 분노는 차올랐습니다. 중앙대 학생들은 교문을 박차 한강대교를 건넜고 과거 내무부가 위치했던 을지로를 향해 걸으며 불의에 항거했습니다. 권력은 학생들을 무력으로 진압했지만 결국 쓰러진 건 정권이었습니다. “우리 중앙 전당의 건아가 교문을 박차고 한강교 입구에 대기 시켰던 붉은 소방차 붉은 물의 세례를 돌멩이로 항거하던 그때. 총탄과 최루탄에 채 피지
항균 및 살균 에어샤워 시스템 제품인 ‘퓨리움’이 지난 1일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1층 출입구에 설치됐다. 퓨리움은 초미세먼지 제거 및 항균, 살균소독이 가능한 인공지능 스마트 에어샤워 제품이다. 또한 외부에 탑재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 날씨, 습도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익명을 요청한 동문의 기부로 설치됐다. 기부의 뜻을 이어 퓨리움 제작업체 남동규 대표는 운영에 필요한 소모품 교체와 유지·보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제8기 대학평의원회가 15명의 평의원을 완전히 갖춘 채 출범했습니다. 대학평의원회는 「고등교육법」상 대학 발전에 필요한 중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구죠. 그러나 그간 중앙대는 제7기 대학평의원회 교수평의원 선출에 난항을 겪으며 ‘반쪽짜리’ 상태로 대학평의원회를 운영했습니다. 이번주 중앙대 타임라인에서는 대학평의원회의 역할과 구성을 살펴보고 제7기 교수평의원 선출에 일었던 논란을 되짚어봤습니다. 대학평의원회는 법인과 대학본부에 의견을 제시하고 비판·감시하는 견제기관이라 할 수
온라인 강의로 수업 대체되기도대면 활동 중단에 우려 목소리열람실 폐쇄, 재개 계획 불투명의견 수렴 통한 대안 마련 필요해여느 때라면 한창 불이 켜져 있어야 할 고시반. 고시반은 텅 비었고 시험은 기약 없이 미뤄졌다. 코로나감염증바이러스-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내 고시반 불이 꺼졌다. 코로나19에 따른 후속조치로 고시반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온라인 강의 운영은 고시반별로 상이하다. 기존에 온라인 강의를 제공했던 공인회계사준비반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MBA준비
우리는 직접 보고 듣지 않아도 매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에게 세상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발로 뛰는 사람을 언론인이라 한다. 여기 수많은 언론인 중에서도 매일 자신의 허들을 설정하고 허들을 높여 가는 언론인이 있다. 아나운서에서 기자로 기자에서 시사 콘텐츠를 제작하는 언론인이 되기 위해 프리랜서 선언까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열정이 몸에 밴 박새암 동문(중어학과 01학번)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일을 향한 사랑을 열정으로 보여주는자신의 장벽을 끊임없이 넘으며오피니언 리더가 되는 날까지박나래의 인텔리 버전과 손석희
전체 15명 중 7명은 과반수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동안 제7기 대학평의원회는 총 15명 중 7명의 자리가 빈 채 운영했습니다. 교수평의원회 선거가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죠. 대학평의원회 공석이 발생한 지 755일 째입니다. 이 숫자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학평의원회는 대학 발전, 학칙, 교육에 관한 주요 사안을 자문·심의하는 법정 기구인데요.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유일한 의사소통 창구이기에 더욱 중요한 기구입니다. 지난 19일 교수평의원 선관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