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은 끝내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승객이 배에서 내리지 못했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가장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야 할 학창 시절 마지막 수학여행마저 다시 떠올리기엔 고통스러운 기억이 됐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난 지금. 서적·전시·영화 등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작품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 세월 동안 유가족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어쩌면 함께했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한 채 지금까지 견뎌왔을지 모릅니다. 이번 주 사진부는 10주기를 맞이한 세월호 참
세월호 참사 이후 벌써 10번째 봄을 맞았다. 떠나간 이들의 봄을 되찾기 위해 긴 시간을 견뎌온 사람들. 이들은 남겨진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희생자 안주현씨(당시 18세)의 어머니인 김정해씨(54)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저는 단원고등학교 2학년 8반 안주현 엄마 김정해입니다. 지금은 2학년 8반 유가족 대표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 위원을 맡고 있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참사로부터 어느덧 10년이 흘렀네요. 참사 직후에는 아이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정신없이 시간을 보
2012년 4월 12일은 중앙대 적십자간호대가 공식 출범한 날입니다. 중앙대 의대 소속의 간호학과와 적십자간호대가 통합해 새로운 단대로 탄생하게 된 것인데요. 두 집단이 가진 장점을 융합해 국내 최대 간호대로 거듭났습니다. 김성희 교수(간호학과)는 “적십자간호대의 출범은 간호학을 독자적 학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라며 “경쟁력 있는 간호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간호과학을 발전시키고 간호교육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재정 학생(간호학과 3)은 “환자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보람차
B205호의 비판적인 사람들(critical+er=criticer)이 말하는 중요한(critical) 이야기! 이공오의 크리티컬은 사회 곳곳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채로운 시선으로 주목합니다. 출근 시간대만 되면 숨 쉴 틈 없이 붐벼 지옥으로 변하는 지하철. 가장 혼잡이 심한 노선인 김포골드라인에선 최대 혼잡도가 200%가 넘어 승객이 선 채로 기절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죠. 지하철 혼잡의 원인과 그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요? 지하철 혼잡의 출발부터 종착지점까지 이공오와 함께 차근차근 알아봅시다.변준혁 기자 wrkhrdhotsan@ca
GTX 유치로 교통 편의 꾀하겠다 다년간 교수 생활로 청년 고민 파악 “시민 정치적 효능감 높이고파”●생년월일 : 1972.09.09.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무수석 ●재산(천원) : 295,239 ●병역 : 군복무를 마친 사람 ●전과 : 1건(2011.03.09. 도로교통법위반) -후보자의 출마 계기와 포부가 궁금합니다. “‘국회의원 잘 뽑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국회의원이 돼 안성시민의 정치적 효능감을 제고하겠습니다. 안성시는 지리적으로 수도권에 위치하지만 그 이점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
서민과 함께 평범한 삶 살아와 공도 계획도시 조성해 인구 증대 “청년의 눈높이로 생각하겠다” ●생년월일 : 1964.10.11. ●전) 안성시 주민참여예산위원장 ●전) 안성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 ●재산(천원) : 1,833,848 ●병역 : 군복무를 마치지 아니한 사람 ●전과 : 1건(2008.8.11. 공직선거법위반) -출마 계기를 여쭙고 싶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정치에 도전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청년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자 합니다. 젊은 청년들이 느끼는 문제를 스스로 파악하
정형성을 넘어 하나의 새로운 사건을 창조하는 필립 파레노의 예술은 우리의 삶에 많은 물음을 던진다. 파레노가 던지고자 했던 ‘변화’와 ‘연결’이라는 삶의 형상이 예술에 녹아든 방식을 들여다봤다. 변화의 예술은 삶의 사건이 되고 필립 파레노는 찰나의 순간 발생하는 변화를 그의 작품에 가미했다. 그러한 파레노의 작품은 마치 삶과 변화를 다루는 철학을 예술로 승화시킨 것만 같은 여운을 선사한다. 김영호 명예교수(서양화전공)는 파레노의 작품에 철학적 사유가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해체와 반복이 유기적으로 전개되는 순간들이 삶을 이루고 있다
“사물들이 목소리를 가지게 되는 순간 사물은 객체나 대상이 아닌 세계의 일부를 이루는 주체가 된다고 생각해요.” -필립 파레노, 브릿지경제 인터뷰 中전시장 내부의 복합적인 ‘소리들’은 외계 언어처럼 우리를 휘감아 또 다른 세계로 이끈다. 발을 딛는 순간, 우리는 관객이 아니라 이곳을 탐험하는 방랑자가 된다. 이해하고자 애쓸 필요도, 의미를 구태여 찾을 필요도 없다. 필립 파레노가 개인전 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예술의 심미(深美)를 따라 걸음 해본다. 리움에 태동을 불어넣다 알제리 태생의 프랑스 예술가인 필립
‘나들이’는 우리가 모르고 지나친 주변 명소들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기획입니다. 평소 길을 걷다 보면 유독 눈에 띄게 예쁜 건축물을 종종 볼 수 있지 않나요? 건축물은 공간을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해 사람들을 품어주기도 하고, 서로 다른 공간을 잇기도 하죠. 이런 아름답고 의미 있는 건축물이 받는 ‘서울특별시 건축상’이 있습니다. 1979년에 시작해 2023년에 41회를 맞이한 이 상은 서울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한 건축물 설계자에게 수여되는데요. 이번주 사진부는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을 방문해 시민과 공존하고 있는 건축물
지식이 그 자체로 상품이 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연구의 상업화는 불가피합니다. 대학도 연구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려면 특허를 출원해야 하죠. 다만 특허의 양을 확보하는 데 신경을 쓰다 보면 부실한 특허가 양산될 수 있고, 질에만 신경을 쓰다간 실적을 놓칠 수 있습니다. 과연 대학이 더 집중해야 할 것은 특허의 양과 질 중 어느 쪽일지 중앙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봤습니다. 이진우 학생(전자전기공학부 1): 특허는 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특허를 받아야 향후 세부 연구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으니 최대한 다양한 특허권을 출원하는
낯선 배경 속 낯선 옷을 입은 이가 읊조리는 낯선 말투. 사극은 경험하지 못한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가능케 한다. ‘우리다운 것’을 드라마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사극은 분명 매력적인 장르다. 정통과 퓨전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사극들이 앞다퉈 시청자들을 과거 속으로 초대한다. 역사를 표방하는 ‘K-사극’의 형태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떻게 모양새를 달리해온 걸까. 100부작이 넘는 대하 사극부터 허구를 섞은 퓨전 사극까지, 시대적 부름에 응답해 온 K-사극을 조명해 봤다. 사극의 시작, 역사라는 소설을 펼치다 초창기 사극의 형태는
2월 5일~2월 7일 3일간 진행된 ‘2024 CAU 리더스포럼’은 지난해와 달리 학교 외부에서 개최됐습니다. 6일에는 총장단이 참석해 ‘NEW VISON(CAU2030+)·대학 현안’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죠. 총장단의 발표 이후에는 학생 대표자들이 총장단에게 직접 학내 안건을 질의했습니다. 중앙대가 지난해 동안 이뤄낸 성과는 무엇인지, 향후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채건우 기자 chaeluckey@cauon.net교외 연구비 1818억 원 수주 국가전략기술 집중 육성할 것양캠 취업률 동반 70%대 돌파 205관
일상다반사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으로,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기획 ‘일상, 다 반사’는 우리가 ‘일상’에서 가볍게 지나치는 대상 혹은 현상을 ‘다 반사’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봄을 지향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골프장입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골프 열풍이 일며 골프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골프, 푸른 잔디 위에서 마냥 마음 놓고 즐길 스포츠일까요? 산허리를 관통하는 칼자국을 남기고 다니는 골프장을 사회부가 추적해봤습니다.신지윤 기자 neoyoon@cauon.net
11월 17일 ‘서병직 동문(신문방송학과 75학번)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서병직 동문은 2013년부터 꾸준히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 장학금을 전달하며 후배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그가 타인의 미래를 응원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서병직 동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제가 졸업한 신문방송학과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픈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2013년부터 매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 약 600만 원씩 꾸준히 전달하고 있죠. 본디 하던 케이블TV
11월 30일~12월 1일, 310관(100주년기념관) 1층 로비에서 ‘2023 CAU 공학학술제(공학학술제)’가 진행됐다. 올해 공학학술제에는 ‘CAU Engineering, Innovating the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110여 팀이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에 참여한 강준혁 학생(기계공학부 3)은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끌고 연구 지원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공학학술제를 찾은 김건우 학생(물리학과 1)은 “시각 자료 덕에 비전공자도 쉽게 공학의 발전 현황
문화예술인 활동 공간 지원 예정 “학생들의 비용 부담 감소 기대”11월 24일 동작구 상도4동에 ‘상도어울마당 아트홀(아트홀)’이 새롭게 개관했다. 아트홀은 공연·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이뤄지는 다목적형 공연장이다. 아트홀은 동작구민들이 문화예술 공연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최유리 동작문화재단 문화정책팀 주임은 “동작구는 문화예술 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했다”며 “열악한 문화예술 인프라 속에서 문화예술인의 활동 공간을 지원하고 동작구민들이 양질의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
22일~23일 301관(중앙문화예술관) 206·207호(제1·2전시실)와 310관(100주년기념관) 101호(대신홀)에서 ‘2023 광고홍보전람회(전람회)’가 진행됐다. 이번 전람회는 소비자 중심 마케팅을 주제로 한 각양각색의 전시와 무대로 구성됐다. 조자영 전람회 위원장(광고홍보학과 3)은 전시회의 상징물인 프리즘에 관해 “기존의 광고 환경은 백색광으로, 변화하는 현재의 광고 환경은 프리즘으로 나타낼 수 있다”며 “프리즘을 통과해 펼쳐지는 무지개색은 소비자를 통해 다채로워지는 광고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를 관람한 박성희 학
개강의 설렘으로 울긋불긋 물들었던 양 볼에 어느덧 쌀쌀한 바람이 스치고 있습니다. 바람결을 따라 2023학년도 2학기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희로애락이 담긴 일련의 기억으로 빚어낸 이번 학기, 지금 이 순간이 훗날 인생에서 어떤 의미로 남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번 주 여론부는 캠퍼스 곳곳을 거닐며 한 학기 동안 중앙대 학생들이 그린 여정을 되짚어봤습니다. 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중앙인 여러분이 한 학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끝까지 파이팅하CAU! 글·사진 정다연 기자 almosty
2021년 기준 8956명에 달하는 노숙인 중 여성 노숙인은 약 27.8%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성 노숙인이 집계에서 배제되는 장소에 노숙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통계보다 더 많은 여성 노숙인이 있음을 강조했다. 제도적 지원망 속에서도 온전히 보호받지 못하는 여성 노숙인의 자립을 위해선 어떠한 변화가 필요할까. 여성 노숙인의 삶 속에 안전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지원책을 모색해 봤다. 정의조차 되지 못한 사람들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노숙인복지법)은 거리와 노숙인 시설과 같이 주거로서의
청춘 선본의 포부 엿보여풀뿌리 학생자치 만들 것16일 제66대 다빈치캠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청춘’ 선거운동본부(선본)의 공청회가 901관(다빈치캠 본관) 21503호에서 이뤄졌다. 청춘 선본은 학내 언론사와 학생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공청회 이후 중대신문과 추가 질의를 나눴다. -성평등 관련 공약이 부재하다. “청춘 선본은 우선 외국인 유학생과 장애 학생에게 집중해 인권 공약을 꾸렸다. 앞서 진행된 학생 설문조사에서 성평등 분야에 제시된 불만은 예비군 학습권 관련 내용이었다. 별도의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