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공청회에서 ‘청춘’ 선본이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권오복 기자
16일 열린 공청회에서 ‘청춘’ 선본이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권오복 기자


청춘 선본의 포부 엿보여
풀뿌리 학생자치 만들 것


16일 제66대 다빈치캠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청춘’ 선거운동본부(선본)의 공청회가 901관(다빈치캠 본관) 21503호에서 이뤄졌다. 청춘 선본은 학내 언론사와 학생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공청회 이후 중대신문과 추가 질의를 나눴다. 

  -성평등 관련 공약이 부재하다. 
  “청춘 선본은 우선 외국인 유학생과 장애 학생에게 집중해 인권 공약을 꾸렸다. 앞서 진행된 학생 설문조사에서 성평등 분야에 제시된 불만은 예비군 학습권 관련 내용이었다. 별도의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임기 내 예비군 학습권 보장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임기 중 성평등 분야에 관한 학생의 요구 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겠다.” 

  -대학본부가 등록금 인상을 주장할 시 어떤 입장을 취할지. 
  “대학본부에서 인상된 교육비 환원율과 물가 등을 고려해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을 주장한다면 맹목적으로 동결만을 외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청춘 총학은 대학본부에서 제시하는 교육비 환원율과 그 합리성을 명백히 검토해 학생 부담이 최소화된 선에서 확대된 교육·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목소리 낼 것을 약속한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은 ‘유학생의 안정적 정착과 정상적 교육’을 목적으로 5% 인상이 최종 결정됐다. 같은 재학생임에도 외국인 유학생이 내국인 학부생과 상당한 차이의 등록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이 진정으로 유학생을 위한 교육·복지에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 조사·공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캠퍼스 간 균형발전 현황에 대해 불만족 여론이 있다. 
  “대학본부는 양캠의 균형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다빈치캠에서도 가로등·정류장·대운동장 등 많은 시설적 개선이 이뤄졌다. 다만 다빈치캠 예산의 많은 부분이 노후화된 건축물 개보수 작업에 투입되다 보니 학생이 크게 만족할 만한 전면적 개선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청춘 선본은 교육환경 개선·건축물 개보수·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고 개별 공간 개편을 지속해 이뤄나가겠다.” 

  -홍보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이 있나. 
  “이전 총학에서도 혁신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지만 시행 초기 이용률은 저조한 경우가 많았다. 다빈치캠 재학생 수 등 근본적으로 변화가 어려운 이유도 있겠으나 홍보가 미흡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청춘 선본은 제휴 체험단을 꾸려 Vlog·카드뉴스 등을 제공하고 ‘푸앙’을 활용한 미디어 홍보물과 굿즈를 제작해 총학 공식 SNS 계정 노출을 높일 계획이다.” 

  -청춘 선본에 추진력 있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지. 
  “그간 총학은 학생자치단체 내부에서 제시된 사업을 추진하며 학생이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변화를 일궜다. 그러나 청춘 선본이 시도하고자 하는 바는 학생과의 연대·동행으로부터 출발한 학생 복지다. 또한 학생의 불만 사항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앞장서 학생이 나아갈 바닥을 닦아내고, 다시 되돌아와 학생과 동행하는 총학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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