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청년문화 하면 ‘기성에의 저항’을 떠올리게 되는데, 특히 대학 문화에서의 저항으로서의 문화 양식들 중 1960, 70년대를 관통하는 통기타, 정확하게 말하면 포크 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은 다른 문화 코드와는 다르게 우리의 청년 문화에 유입되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의 ‘통기타’문화가 독특해서인지, 전 세계 모든 음악장르를 소개하는 한 음악 사전
한낱 로고에 불과한CoCaCola 도메인 가격은자그마치 89조원인데주인이 팔지 않고 1946년에 담궈 52년간 숙성시킨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멕켈란’한 병 가격은 500만원이라도매장에 내놓자마자 수입 전량50병 모두 동이 나는 판에,1962년작 박수근 화백의 65㎝×53㎝크기유화 ‘앉아있는 아낙과 항아리’ 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14억원에 낙찰됐다는군그
자살예방 캠페인을 위해 인디밴드들이 나섰다.오늘(4일)과 내일 대학로 club SH, 클럽&소극장 P2,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아이 러브 마이셀프(자기사랑), 아이 리스펙트 마이셀프(자기존중)’라는 슬로건 아래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요즘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영향력이 큰 자살사고가 잇따르
PC통신이 한창 활발하던 90년대.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에는 각종 커뮤니티들이 생겨났고 많은 회원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컴퓨터 앞에서 친목을 다지곤 했다. 오프라인상에서 한달에 한번 만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정모의 그날, 술 한잔 기울이며 인터넷 상으로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만남의 회포를 푼다. 모이면 정을 나
‘대학구조 개혁을 선도하는 대학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대신 소극적인 대학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겠다’ 대학 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올해 정부에서 마련한 강력한 대학구조정책도 그 일환이다. 현재 50여개의 국립대학을 35개의 대학으로 통폐합시키자는 것이 그것. 이러한 정책은 구조조정에 의해 대학 교육의 질을 재고하고, 경쟁력을
며칠 전 MBC에서 방영된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는 공통점을 가진 두 대학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취업률 100%를 자랑한다는 점이 그것. 이들 두 대학은 다른 종합대학과는 달리 주로 실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중소기업과의 직접적인 연계를 통해 졸업 후 회사에 바로 취직이 가능할 정도로 학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도
한 가지만 잘 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던 희망찬 포부의 이해찬 1세대는 불과 2년 만에 ‘저주받은 이해찬 1세대’로 변모했다. 2000년 갑작스레 바뀐 입시제도로 졸지에 역대 고3 사상 최저 학력이라는 오명의 족적을 남기게 된 그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교육 정책의 극적 상상력의 끝을 보여주는 사례다. 자식을 타국으로 떠나보내고 혼자 외로이 날개짓을 하는
마지막 하나 남은 장난감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을 날리는 아놀드슈왈제네거. 영화 <솔드아웃>에서 그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아들이 원하는 인기 장난감을 가지려 안간힘을 쓴다. ‘좋은 아빠’를 추구하는 수많은 경쟁자들과 경쟁에 경쟁을 거듭하며 말이다. 여기서 벌어지는 경쟁은 축구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치열한 육탄전과 다름 아니다. 경쟁
대학생 ‘나바빠’씨는 내일 있을 ‘문제해결능력’강의준비에 한창이다. 일주일동안의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해가는 것이 이 수업의 주된 진행방식. 실제 노동현장에서 쓸모 있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신설된 커리큘럼이다.점점 확산되고 있는 대학의 산업화 추세와 맞물려 익숙해지고 있는 풍경이기도 하다. 국내 유수 대학들이 산업화를 지지하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을 시장 경제 논리에 대입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대학의 산업화를 둘러싼 논쟁과 교육 개혁의 내용을 통해 우리 대학의 현 위치를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학은 노동시장이 필요로 하는 자격과 능력을 갖춘 노동자를 배출하는 일을 주요한 사회적 기능의 하나로 맡고 있다 ⓒ 중대신문 인터넷뉴스팀 “모든 정체된
구직난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지난 달 졸업철을 맞아 대학가에선 새내기 구직자들이 속속히 밀려오고, 대학졸업을 미루는 속칭 ‘대학둥지족’은 늘어만 가고 있다. 요새 많은 학생들의 관심사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취업이다. 학생들은 군대문제, 경제적인 사정 등 많은 부분에서 휴학을 택하겠지만 요즘들어 취업문제 때문에 선택하는 휴학도 늘어나고 있다. 휴학생 가입
“휴학신청은 어디서 해?”, “글쎄, 학과사무실에서 하면 되는 거 아냐?”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되지만 사실 알고 보면 별것 아닌 것이 휴학절차이다.많은 중앙대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휴학절차, 실제 휴학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중앙대는 공식적으로 휴학의 종류를 일반휴학, 군 입대 휴학, 질병휴학 세 가지
아뿔싸, 어김없이 10시 반이다. 어젯밤에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늦게까지 보던 영화가 화근이었다. 오늘로 아침운동 계획이 실패한지 꼭 한달 째다. 식탁엔 어머니의 쪽지 한 장이 덩그라니 남겨져 있다. ‘집에 있을 거면 청소좀 부탁한다’ 휴학 3개월째인 이청룡씨. 오늘은 진짜 뭔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해 본다. 그는 그냥 좀 쉬고 싶었다. 3학년까지 총 6
벌써 6시다. ‘아침 수업은 역시 무리였나. 하루쯤은 빠질까’ 이런저런 생각이 잔뜩 들지만 잠시라도 꾸물거릴 틈이 없다. 집 안양에서 종로의 외국어 학원까지 늦어도 8시까지는 도착해야 하기 때문이다.졸린 눈을 비비며 하루를 시작하는 김중대씨. 일찍 일어나는 것이 많이 익숙해지긴 했지만 평소 학교에 다닐 때에도 웬만해선 1교시 수업을 안 넣던 그로서는 여전히
한 손에 마르크스를, 한 손에 <내일의 죠>를. 70년대 일본의 전공투 세대는 만화 <내일의 죠>를 가슴에 품고서 거리를 달렸다. 마치 야부키 죠가 어느 누구를 만나더라도 사각의 링에서 결코 도망치지 않았던 것처럼, 그들 역시 사회적 편견과 억압에 맞서 싸웠다. 그만큼 <내일의 죠>가 던지는 의미가 남달랐던 셈이다. 전공투
365일이 축제인 나라, 과일의 여왕인 망고스틴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라, 바로 싱가폴이다. 휴학 후 1년의 시간을 그곳 싱가폴에서 의미 있게 보낸 사람이 있다. 생활대 주거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가혜씨가 그 주인공이다. “처음 싱가폴을 가기로 결정했을 때만 해도 막막했어요. 휴학기간을 의미 있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컸죠”라며 갑자기 가진 여유로움에
“주변의 살아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어 비춰졌을 때 그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합니다” 울고 웃는 생생한 현장을 뛰어다닐 때 ‘나’의 가치를 생각한다는 이장욱 사진 기자(뉴욕타임즈). 한번도 타기 힘들다는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그가 지난 24일 예술대 사진학과 시사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이라크 전쟁, 미국 9.11 사태, 파키
지난해 휴학하고 인도자원봉사활동을 다녀온 민지혜씨. 어머니가 국내외에서 활발한 NGO활동을 하고 있어 철이 들 무렵부터 자연스레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민지혜씨는 인도에서도 극빈민층들이 산다는 캘커타와 비하르 지역을 찾았다. 그곳에서 마더 테레사의 집과 수자타 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 많은 아이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언니
“머리 위에서 한발의 총성이 벼락같이 터진 것은 바로 그때였다. 사람들은 일제히 아이고 소리를 지르며 서편 울타리 쪽으로 우르르 몰려가 붙었다. 사람들이 몰려가고 난 빈자리에 한 여편네가 앞으로 엎어져 있고 옆에는 젖먹이 아기가 내팽겨 쳐져 있었다. 조용한 가운데 그 아기만 바락바락 악을 쓰며 울고 있었다”권력에 묻힌 제주 4·3 항쟁의 진실 현기영의 소설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이는 재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한번쯤 경험해 볼 만한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대학에 입학해서도 필수적으로 경험해 볼 만한 일이 하나 더 늘었다. 바로 휴학이 그것이다. 학기 도중 최소 1년 동안의 휴학은 대학 4년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지고 있다. 과거가정형편이 어려워 등록금 낼 형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