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노조를 방해한다”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노조의 회원이 노조 속 노조를 만들려고 하다 일자리를 잃게 되어 자살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얼마 전 한 언론기간에 의해 유포되었다. 이에 지난 1월 있었던 기아자동차 채용비리 사건에 이어 또 다시 노조에 대한 비판과 회의가 여론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노동연구소 편집차장 이주환씨를 만나 노동조합의 현재 실
동성애와 에이즈감염자에 관한 오해사랑과 아픔이 특별한 그들Q. 저는 같은 여자를 좋아하는 동성애자거든요. 근데 친구들이 동성애를 하게 되면 에이즈가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동성애자면 에이즈에 걸리나요?어느 한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올라온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의 질문이다. 어린 나이를 감안하더라도 이 질문은 우리 사회가 에이즈에 관해 가진 오해를 단편적으로
모두가 외면하는 에이즈 환자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비정부단체가 있다. 전국 총 14개의 지부를 가진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사업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수린씨를 만나 이야기 해보았다. △ 대한에이즈예방협회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신청자에 한해 에이즈 감염여부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다. 한달에 한번 감염
남자:“자기야, 나 얼마만큼 사랑해?” 여자: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여자:“그럼 나 에이즈 걸려도 사랑할거야?” 남자:“어?…”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한 연인의 대화다. 영화 〈너는 내 운명〉에는 에이즈에 걸린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영화는 시종일관 에이즈를 하나의 질병으로서가 아닌 사랑과 이별의 매개체로서만 바라본다
‘간만에 손이 얼어서 손가락이 한 마디 머리를 긁다가 땅위에 떨어진다. 그는 죽어서 파랑새가 되고 싶었다. 나는 나는 죽어 파랑새 되어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우리’ 이는 한하운 시인의 ‘파랑새’의 한 구절이다.시인은 한센병 환자들을 파랑새로 빗대었다. 그들이 죽어서나마 파랑새처럼 마음껏 자유롭게 살길 바라는 의미이다. 한센병이라 불리우는 이 병 때문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는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둘은 부모들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하게 되었다. 그 들의 결혼생활은 장밋빛 인생 같아 보였지만 이런 달콤한 행복도 잠시. 여자는 갑자기 이름 모를 불치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 결국 사랑하는 남편을 뒤로한 채 먼저 죽게 되었다’드라마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남녀의 사랑을 주제로 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을 정도로
1)질병에 대한 규정친하게 지내던 이웃이 에이즈에 걸렸다. ‘어서 나아’라며 걱정 담긴 인사를 전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들의 속마음은 ‘나한테 옮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 비단 에이즈환자가 아니라도 우리사회에서 불치병이라 규정된 한센병과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환자로 인식하지 않고 피해야하고 없애야하는 잘못된 인식이 먼저 내재되어 있다. 우리
그 때 그 시절 음악으로 386세대의 발길을 끄는 명동의 통기타 라이브 카페, 무아(無我). 카페 크기는 작아도 풍기는 분위기와 정만큼은 넉넉하다. 이 곳에서 각각의 ‘나’는 없다. 함께 즐기는 ‘우리’가 있을 뿐이다. (카페 무아(無我)는 151번 롯데백화점역, 중앙시네마 옆 서브웨이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사진ㆍ글 최수용 기자 dayofspring
축제와 시험 기간 동안, 너무도 정신없이 달려 와서일까? 그 동안 산은 보기 좋은 모습으로 노랗게, 빨갛게 변해 있었고 살갗을 스치는 바람은 한결 더 차가워졌다. 왜 이렇듯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지. 잠시 일상을 벗어나 안성에 도착하니 이런 계절의 작은 변화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이렇게 바쁘게 혹은 여유 없이 사는 현대인에게 자신의 작품에서
얼마 전 국회에서 진행된 법제처에 대한 국정감사 중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었다고 한다. 한 국회의원이 장관에게 10개의 법률용어의 의미를 물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몇 문제나 맞출 수 있었을까? 정답은 2문제뿐이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법률용어들이 한자어이기 때문에 한글로 제시되었다 해도 의미전달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법률용어뿐만 아
‘새로 거른 막걸리 젖빛처럼 뿌옇고 큰 사발에 보리밥, 높기가 한 자로세. 밥 먹자 도리깨 잡고 마당에 나서니 검게 탄 두 어깨 햇볕 받아 번쩍이네’ 이는 고등학교 때 한번쯤은 배웠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노동요 ‘보리타작’의 일부분이다.정약용 선생이 살았을 당시인 조선후기에만 해도 커져가는 민중 세력과 함께 민중들의 애환과 수탈계층에 대한 비판 등을 담았
많은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된 열 번째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영화제가 남긴 허와 실을 조명하는 일만이 과제로 남겨진 셈이다. 행사 자체에 대한 주목이 컸던 만큼 영화제의 주인공,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별들에게 그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 그 중 유독 눈길이 가는 작품이 있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안성 IC를 통과한다. 공도와 대림동산 삼거리를 지나면 중앙대 2캠퍼스로 향하는 큰 도로가 나온다. 거길 지나가기 바로 직전. 오른편에는 절골과 목배고개를 잇는 도로가 하나 나오는데 그곳이 중앙인의 주요 생활터인 내리다. 이곳 내리는 중앙대 제2캠퍼스 설립과 함께 지역상권변천의 전형을 보여주는 지역이다. 불모지였던 내리에 각종 음식점과
학생식당, 도서관식당, 교직원식당을 비롯해 학내에는 몇 군데 식당이 위치해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중앙대 학생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는 곳은 이 같은 학내 식당이 전부가 아닐 것. 이번 중대 신문 기획면에서는 중앙대 2캠 13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앙대 상권’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평소 자주 들리게 되는 상점으로는
찬바람이 부는 가을, 2캠에서는 총학생회(회장:김진만, 산업대 산업경제학과 4) 주최로 각 단대 학생 70여명이 모여 가을농활을 떠난다. 농활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되며 예술대가 서운면 임리로, 산업대와 동아리 연합회는 각각 양성면 명목 3리와 명목 2리로 가서 농활을 하게 되고 총학생회, 인권복지 위원회, 생활대, 국악대는 양성면 도두리로 농활
미국 그룹 ‘뉴키즈 온더 블록’의 공연 때도 그랬다. 미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 내한한다는 관객들의 설렘과 기대는 ‘악’소리의 공포심으로 되돌아왔다. 공연 도중 갑자기 많은 관객들이 몰려들어 여고생 한 명이 압사하고 수 십 여명이 부상당한 것이다. 안전요원 수는 턱없이 부족했고 책임규명 또한 확실치 않았다. 92년 당시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 공연장은
흔히 영화 이미지는 번역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편적인 매체라고 말하지만 이 말은 절반 정도만 옳다. 영화의 무수한 대사가 중요한 기능을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외화의 경우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온전한 정보를 접수하기가 어렵다. 대다수의 극장에서는 인물들의 대사나 나레이션을 스크린의 오른쪽에 세로 자막으로 처리한다. 보통 두 줄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어제만 해도 쌀쌀하던 날씨가 잠시 주춤한 듯, 쨍쨍거리는 햇빛으로 괴롭히더니 그 날 새벽부터는 비와 함께 바람이 거세졌다. 이렇게 조금은 어두워진 가을 하늘 아래에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만난 사람은, 수요일부터 ‘일상과 순환’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시작하는 사진작가 조용준씨(사진학과 석사 졸). 골목 끝에 우산을 쓰고 우리를 마중 나와 있는 그는 밥
급속한 경제적 변동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참여나 취업의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금까지의 한국노동시장을 살펴보면 여성은 여전히 자신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취업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있게 되었다. 취업모집에서 부터 승진의 기회, 임금문제, 퇴직 등 시대가 변화하고 여성들의 사회적인 진출이 확대되었다고 하여도 오랜 시간동안 남성들의 그늘아래
끊임없는 자기계발에 힘쓰고 프로정신을 지니고 있는 그녀. 당당하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여유로 가득 찬 직장 여성들을 우리는 흔히 커리어우먼이라 부른다.요즘 TV 드라마 등 방송매체를 통해 비춰지는 여성들은 그야말로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로 전문직 직업 등을 겸비한 능력 있는 여성으로 많이 나타나 있다. 일일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그 중 하나. 세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