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와 원주민의 근본적인 차이는 없어친족관계 분석을 통해 구조주의 보여주다 그림은 현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전시된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 중 일부다. 리베라는 아내 프리다 칼로와 함께 자국 화폐에 새겨질 정도로 멕시코에서 가장 사랑받는 ‘국보급’ 화가다. 그는 특히 멕시코의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해당 벽화는 과거 번창했던 아즈텍이 스페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전시회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높이 3m에 달하는 캔버스에 빨간색만 있는 그림에 관람객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심지어 졸도하기도 한다. 그림을 감상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숭고’하다고 말한다. 도대체 이들이 말하는 숭고의 의미는 무엇일까. 왼쪽의 그림을 보자. 낭만주의 회화의 대표적 작품인 카스파
욕조 안에 한 남자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 1793년 7월 13일, 당통·로베스피에르와 함께 프랑스 혁명을 이끌던 지도자 마라는 누군가의 칼에 암살당한다. 당시 마라의 죽음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상황을 화폭에 담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에서 마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묘사된다. 피부병을 앓아 지저분했던 얼굴은 깨끗하게 묘사됐고
대중들의 예술, 키치문화진정한 예술의 의미는 무엇일까 지난해 잠실 석촌호수에 러버덕이 ‘떴다’. 호수에 둥둥 떠 있는 대형 고무 오리는 어쩐지 비현실적이지만, 곧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빵빵한 부피감은 그 자체로 보는 이를 벅차게 만든다.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러버덕을 띄웠다고 했다. 전이가 잘 된 탓일까. 약 500만 명의 관람객
시는 역사보다 철학적이다가상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다 이것은 무엇일까? 만약에 ‘파이프’라고 대답한다면 그 사람은 영화 에서 ‘사이퍼’와 같은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사이퍼는 현실 세계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그들의 동료들을 배신한다. 그는 다시 매트릭스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유명한 배우다. 클래식이 나오는 고급 레스
흔히 연예인을 보면 ‘아우라’가 느껴진다고들 한다. 사실 아우라는 철학자 발터 벤야민이 쓴 미학 개념이다. 그에 따르면 아우라는 공간과 시간으로 짜인 특이한 직물이며 대상과 관찰자가 만나는 순간 소통하는 어떤 것의 일회적 현상이다. 아우라의 개념은 소설 『플란다스의 개』의 마지막에 잘 드러난다. 주인공 네로는 평생 보고 싶어 하던 루벤스의 그림을 죽음 직전
에셔의 대표작에 해당하는 은 계단을 중심으로 배치된 인물들을 통해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좌측 상단에는 남녀가 산책하는 모습이, 우측 하단에는 식사를 하는 두 사람이 보인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옆으로 벽에 앉아서 편안하게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다. 언뜻 보기에는 바닥에 앉아서 책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수직과 수평의 세계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책 읽는 여인을 가장 많이 그린 화가였을지 모르는 코로, 그의 작품은 다른 화가들의 것과 상당히 다르다. 다른 화가들의 작품들은 대부분 아름다운 여인을 묘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그는 여성의 독서 자체에 초점을 맞춰 그림을 그렸다. 평범한 외모를 가진 여성의 옷차림이 수수하다는 점, 여인들이 오로지 책의 내용에 몰입해 있다는 점,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