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입을 틀어막고 있던 손을 덥석 깨물고, 우리의 언어를 새롭게 만들어 소리칠 것입니다.’ 프랑스 여성학자 엘렌 식수의 말이다. 누군가에게만 당연한 언어의 서사 속 배제당한 이들이 있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갖지 못한 이들은 자신을 찾기 위해 오늘도 배움을 거듭한다. 여성주의 학회 ‘여백’의 하현수 회장(가명·미디어커뮤니케이션 2)을 만났다. -여백이라니, 간결하고 예쁜 이름이네요. “감사해요(웃음). 학회 전반의 방향성을 담은 이름이에요. 사
C언어라는 언어가 따로 존재하는 만큼 컴퓨터 속 세계는 현실과 닮은 듯 다르다. 이 두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하나 된 세계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 컴퓨터공학부의 학술 동아리 ‘ZeroPage(제로페이지)’의 김상렬 회장(컴퓨터공학부 2)을 만났다. -‘중앙대 컴공 알려드립니다’라는 챗봇을 만든 학회라고 들었어요. “네. 학회에서 진행한 스터디에서 구현한 시스템이에요.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기술만 알면 의외로 단순한 시스템이죠. 제로페이지는 이렇게 기술을 유용하고 재밌게 활용
사람이 살고 있는 예술품은 건축뿐이다. 누군가의 삶의 장소가 누군가에겐 작품이자 철학이 되는 건축, 그 세계를 탐구하는 건축학부의 학술 소모임 아포레마(Aporema)의 홍현준(건축학전공 3) 회장을 만났다. -건축은 많은 이들의 로망으로 여겨지는 것 같아요. “영화 덕분 아닐까요? 하지만 현실은….(웃음) 그렇지만 건축은 충분히 매력적이에요.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건축이다 보니 인문학적인 사유를 공학적 기술로 구현하는 학문이거든요. 그만큼 어려워서 매번 학교 작업실에서 밤을 새우기도 하지만요.
엘리자베스 시대 런던의 군중은 ‘글로브 극장’ 앞에 줄지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기다렸다. , , 등의 셰익스피어 작품이 상영된 이 글로브 극장을 중앙대에서 재현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있다. 영어원어연극학회 ‘글로브(Globe)’의 김현주 학회장(영어영문학과 2)을 만났다. -연극학회라니, 연극을 공부하시나요? “아니요.(웃음) 연극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해 무대에 올리는 학회에요. 대신 영어 극본을 사용해 원어로 연극을 진행해요. 지난 9월에도
미 대통령의 SNS 게시 글 40자에 전 세계가 들썩이는 시대다. 국가의 경계가 희미해진 오늘날 국가는 따로 또 같이 존재한다. 이 모호한 관계 속에서 자국의 이익과 국제 사회의 평화를 함께 추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모순이 조화로 승화된 미래를 꿈꾸는 국제학학회 CISSA(Chung-Ang International Studies Student Association)의 박철현 학회장(정치국제학과 3)을 만났다. -국제학은 좀 생소한 분야에요. “제 생각에 국제학은 복잡한 세상을 단순한 과정으로 분해하고 이해해서 세상을
‘법대로 하자’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다. 그러나 ‘법대로’ 했을 때 어떤 법이 어떻게 적용될지 구체적으로 아는 이는 제한적이다. 법을 학문적으로 접근할 때 마주하는 진입장벽이 모두에게 열려있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진입 장벽을 허물고 법과 사회를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화인법학회 정헌욱 학회장(정치국제학과 2)을 만났다. -화인법학회는 무엇을 공부하나요? “법이요! 화인법학회를 대표하는 문구는 ‘모든 이슈는 법으로 통한다. 법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rs
[핫해학회]에서는 특정 분야를 주도적으로 함께 탐구하고 있는 학생 모임을 소개합니다. 금융은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막상 다가서기엔 낯선 단어다. 돈을 생각하면 단순하지만 학문이라면 복잡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매력에 빠져 금융을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회가 있다. 인재개발원 소속의 금융투자 동아리 R.F.S(Rising Financial Stars)의 회장 장대한 학생(경영학부 2)을 만났다. -무엇을 공부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경영학부 김동순 교수님의 지도로 금융을 공부하고 있어요. 금융은 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