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해학회]에서는 특정 분야를 주도적으로 함께 탐구하고 있는 학생 모임을 소개합니다.

 
 
  금융은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막상 다가서기엔 낯선 단어다. 돈을 생각하면 단순하지만 학문이라면 복잡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매력에 빠져 금융을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회가 있다. 인재개발원 소속의 금융투자 동아리 R.F.S(Rising Financial Stars)의 회장 장대한 학생(경영학부 2)을 만났다.
 
  -무엇을 공부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경영학부 김동순 교수님의 지도로 금융을 공부하고 있어요. 금융은 돈을 돌리는 일을 의미하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주식, 채권, 부동산, 저축 등의 형태로 나타나죠. 모두 자본주의 시대에 사는 우리가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일이예요. 그래서 금융 공부는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을 하며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공부예요.”
 
  -학술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매주 목요일 저녁에 모여 세미나를 진행해요. 총 40명의 회원을 8명씩 5개 조로 편성해서 한 주에 세 조씩 번갈아 가며 기업 분석 결과를 발표하죠. 25분간의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 각 조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 회의를 거쳐요. 신입 회원에게는 기초 세미나를 열어 발표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기도 해요. CPA 등 금융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회원도 다수 있어 신입 회원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죠.”
 
  -발표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루나요.
  “한 주마다 발표해야 하는 기업 분석은 이슈, 산업, 재무, 차트, 투자 분야로 이뤄져요. 먼저 최근 경제 흐름 속 이슈를 설정하고, 이슈와 관련한 산업 구조를 알아봐요. 그다음 재무제표를 직접 읽어 산업 내 기업의 재무 활동을 해석한 결과를 종합하죠. 투자의 경우 조마다 한 학기 동안 모의투자를 진행하며 투자 전략과 철학을 배워요. 한 주의 발표를 끝내면 경제 전반에 대한 통찰과 기업 분석 능력을 기를 수 있어요. 발표 이후엔 회원들 간의 질의응답과 토론을 거치기 때문에 다른 조가 분석한 기업 정보도 습득할 수 있어요.”
 
  -인상적이었던 발표가 있나요.
  “지난학기 동안 총 20개 기업을 분석했어요. 모든 시간이 뜻깊었기 때문에 고르기 쉽지 않네요. 굳이 선택하자면 지난학기 마지막 세미나를 꼽고 싶어요. 한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각 조가 우연히 겹치는 기업을 분석했거든요.”
 
  -같은 기업을 분석하면 뻔한 발표가 되지 않을까요.
  “아니요. 조마다 특성이 드러나 더 흥미로웠어요. 서로 더 정확한 분석 결과를 내려고 신경전이 대단했죠. 학술적 긴장감이 극에 달했어요.”
 
  -다른 대학과도 활발한 학술 교류를 하신다고요. 
  “R.F.S는 전국대학생투자동아리연합회(UIC)에 소속돼 있어요. 매달 한 번씩 다른 대학 학생들과 함께 교류의 장을 마련하죠. 또 연합회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연계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어요. 중앙대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학술적 지평을 넓히고 있죠.”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이했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긴 역사를 가진 만큼 출신 선배들이 각계각층에서 현직으로 활동하고 계시죠. 금융, 증권, 보험, 회계 등 각 영역으로 진출한 선배들께서 멘토가 되어 재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그래도 공부만 하는 건 아니죠?
  “각종 소모임을 만들어 같은 조 이외의 회원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가 있어요. 현재는 신문 스터디, 투자대회 참여 소모임, 금융공기업 소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죠. 학기마다 MT도 함께 가고요. 이 정도면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노는 학술 동아리라고 말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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