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으로 날아오르다, 공인회계사준비반
  • 홍희지 기자
  • 승인 2019.03.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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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앙대의 공인회계사시험(CPA) 합격생은 총 68명으로 전국 대학에서 4위를 기록했다. 중앙대가 CPA 강자로 성장한 배경에는 공인회계사준비반의 체계적인 학습 프로그램이 있다. 현재 공인회계사준비반에서는 총 137명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공인회계사준비반은 재학, 휴학, 졸업 여부에 상관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입반하기 위해서는 1년에 총 4번 입·퇴반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입·퇴반시험은 1차 시험 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며 신규 입반 지원자와 기존 입반자 모두 시험을 치러 성적순으로 입반 및 잔류 여부가 정해진다. 성적이 합격점에 미달되면 퇴반해야 한다. 시험 과목은 ▲중급회계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세법 등이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은 따로 실시하지 않는다.

  2차 시험 준비생의 경우 입·퇴반 시험을 보지 않는다. 대신 입반 전에 응시한 2차 시험에서 합격 기준점을 넘기지 못한 유예과목 수가 적은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올해 3월 입반 경쟁률은 평소보다 높은 10:1 가량이었다. 공인회계사준비반 이동우 조교(회계학과 박사 1차)는 “보통은 경쟁률이 약 6:1~7:1 정도인데 이번에는 높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모경원 지도교수(경영학부)는“공간과 비용 문제를 해결해 200명까지 증원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입반 이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은 공부시간 확보와 규칙적인 생활을 위한 출결 관리다. 용우당에서는 지문 인식 출결 시스템을 사용해 매일 출석시간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시험 준비를 위한 동영상 강의와 그룹 스터디 학원 수강도 지원된다. 모경원 지도교수는 “학생 한명당 약 100만원 이상의 학원 강의료를 지원한다”며 “인터넷 강의 수강료 또한 단체로 할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습할 수 있는 열람실 뿐만 아니라 그룹 스터디를 위한 공간도 지원된다. 303관(법학관)에 위치한 외부 스터디룸과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302~304호 내부 스터디룸에서 학생들은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며 공부할 수 있다.
용우당에서는 2차 시험 합격생들이 1차 합격생을 위해 만든 자체 모의고사도 실시한다. 모경원 지도교수는 “합격생들이 최신 출제 경향을 반영해 예상 문제를 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입반생들의 수험 생활에 동기 부여를 해 주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바로 ‘합격자의 밤’과 ‘CPA 토크콘서트’다. 해당 행사에는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생과 합격생, 그리고 현직 회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합격생 선배는 후배에게 회계사 업계전반에 대한 설명과 시험 합격 비결 등을 조언해 주는 시간을 가진다. 모경원 교수는 “행사를 통해 사회에 진출해서도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동문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며 “합격한 선배를 보고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

  시험 당일에는 고사장까지 교통수단과 먹거리도 제공된다. 이동우 조교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간식과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험장까지 버스를 운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중앙대는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수험장을 유치했다. 모경원 지도교수는 “학생에게 익숙한 시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 측에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모경원 지도교수는 공인회계사준비반이 중앙대에 특화된 운영 방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모경원 지도교수는 “여태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학습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타대에서도 벤치마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준비반은 철저히 실전 위주의 교육 방침을 유지해나갈 예정이다. 모경원 지도교수는 “고시는 지식 뿐 아니라 당일 마음가짐도 크게 작용한다”며 “여러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시험 당일 날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인회계사준비반에서 공부하는 학생 중 70퍼센트 이상이 합격한다”며 “입반을 고민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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