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중앙대의 2013년을 책임질 55번째 지도자들을 선택할 시기입니다. 작년 이맘때 서울캠은 4개의 선본이 춘추전국시대를 이뤘고, 안성캠은 2개의 선본이 경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올해는 서울캠과 안성캠 모두 양자대립구도입니다. 서울캠엔 기호 1번 ‘샤우트’ 선본과 기호 2번 ‘좋아요’ 선본이 출마했으며 안성캠엔 기호 1번 ‘일 잘하는 총학생회’ 선본과 기호 2번 ‘우리’ 선본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서울캠 기호 1번 ‘샤우트’ 선본은 정후보 김창원씨(기계공학부 2)와 부후보 김상민씨(철학과 2)로 구성됐습니다. 샤우트 선본은 등록금 대폭 인하(-22.7%), 수업환경 대책위원회 구성, 학생식당·자판기 가격 인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기호 2번 ‘좋아요’ 선본엔 정후보 이재욱씨(전자전기공학부 4)와 부후보 김윤환씨(경영학부 3)가 출마했습니다. 이른바 ‘비권’ 총학생회를 표방한 좋아요 선본은 현실적으로 등록금 최대폭 인하, 마스터플랜 정보 공개 요구, 스펙관리 프로그램 개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안성캠 기호 1번 ‘일 잘하는 총학생회’ 선본은 정후보 이종경씨(경제학부 4)와 부후보 정명조씨(국제관계학과 4)로 꾸려졌습니다. 일 잘하는 총학생회는 학점 당 등록금제 도입, 수업권 완전 보장, 학점포기제 도입 등을 약속했습니다.


  기호 2번 ‘우리’ 선본엔 정후보 성훈제씨(생명공학과 3)와 부후보 정명조씨(국제관계학과 4)가 출마했습니다. 우리 선본은 등록금 21% 인하, 학생식당 가격 인하, 스쿨버스 노선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1779호 커버스토리는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 인터뷰’입니다. 중대신문은 서울캠과 안성캠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4개의 선본을 모두 만났습니다. 인터뷰가 진행되기 전엔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이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대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각 선본이 제시한 주요 공약들은 저마다 달랐지만 중앙대의 발전을 소망한다는 점에선 뜻을 같이하고 있었습니다.


  유능한 총학생회를 선출하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오롯이 총학생회의 역할로만 2013년의 중앙대가 만들어지진 않기 때문이죠. 포용력과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도 결국 학생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힘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캠은 오는 27·28일, 안성캠은 21·22일에 투표가 진행됩니다. 학생들의 고민은 시작됐습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 인터뷰가 학생들이 현명한 리더를 선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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