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이재욱(전자전기공학부 4) 부 김윤환(경영학부 3)

기호 2번 좋아요 선본 주요공약

등록금 현실적 최대폭 인하
수업권 문제 해결
마스터플랜 정보 공개 요구
학교, 교수, 학생 위원회 설립
자이언트구장 대체공간 마련
학점제도 홍보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공약은.
“가장 시급한 건 수업권 보장이다. 법인 변화 이후, 학교 행정조직 개편·구조조정 등 여러 사안에 있어서 학생들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못했다. 학생들이 최근 가장 고통받고 있는 점이 들을만한 수업이 없다는 것이다. 본부는 ‘학교는 수업을 듣는 곳이다’고 말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수업을 듣기가 가장 힘들다. 이 점을 가장 먼저 고치고 싶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설문조사를 통해 교양과목의 질적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본부에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
 

-설문조사 같은 경우 54대 카우V총학도 이미 실시했지만, 큰 실효성이 없었다.
“설문조사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더해서 발전 계획 마스터플랜공개를 요구할 것이다. 또 교수·학생들로 이뤄진 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다.”


-전공수업의 선택권도 확대시키겠다고 이야기했다. 교수 수를 늘려야 할 텐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8명의 교수가 임용됐다. 학교 측에서도 교수 수 확충에 적극적인 것 같다. 또한 현재 계신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위해서 더 애써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수님에게 강의시수를 늘릴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발전계획 마스터플랜의 경우 공개가 되더라도 본부 측과 학생들의 정보력의 차이가 상당할 텐데,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더라도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학생들이 정보력 면에서는 약자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을 근본적으로 깰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결정방법을 반대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단순히 논리만 가지고 본부 측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기본권을 주장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등록금 인하의 가능성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 ‘샤우트’ 선본과 달리, ‘현실적 최대폭 인하’라는 공약은 추상적으로 느껴진다.
“구체적인 수치가 설득력이 있는 것은 우리도 안다. 하지만 불확실한 사실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약속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구체적 액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폭의 등록금 인하를 이뤄낼 것이다.”


-‘학점제도 홍보’ 공약의 경우, 이미 홍보실에서 진행 중인 사안으로 알고 있다.
“홍보실에서 하고 있지만, 교직원들이기 때문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 과감하게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보실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계획이고, 필요에 따라 총학생회 단독으로 보도자료를 뿌리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최근 동아리실 이용규정이 이슈로 떠올랐다. 현재 동아리실 이용방침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여태껏 동아리실 이용이 다소 방만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고 안전에 취약한 부분이 있었다. 학교에게 이런 점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규정은 관리자의 권한을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음주금지 등 현실적으로 규제가 불가능한 부분도 많았다. 이용규정에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했다고 생각한다.”


-학부제로 개편된 이후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있나.
“학부제로 개편된 학과의 수업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가 2011년 학부제를 통해 입학한 신입생들이 학과로 나뉘어 처음 수업을 들은 해다. 올해 학부제의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을 것이다. 어떤 문제가 나타났는지 알아보고,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학생의 정치참여가 요구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나.
“반값등록금 시위같은 경우가 생긴다면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선주자들에게 가지고 나온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도 대학생이 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내에서 정치세력과 연계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일은 전혀 없을 것이다.”


-두 선본의 공약이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샤우트 선본과 비교해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샤우트 선본의 공약을 보니, 등록금 문제에 큰 비중을 둔 것 같다. 물론 등록금 문제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일상 복지 공약도 큰 비중을 두었다. 사소하지만 일상적인 측면의 복지에 대한 세세한 공약들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본부의 대학발전 방향에 점수를 준다면 몇점을 줄 수 있나.
“10점 만점에 5점이다. 중앙대가 5대 사학을 바라보고 있고 여러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발전 속에서 학우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카우V 총학이 잘한 점과 못한 점 한가지씩 말해달라.
“학우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던 총학이라고 생각한다. 마라톤 대회나 축제 등 학생 복지부분에서 잘한 것 같다. 못한 점이라면 등록금·구조조정 문제 등에 있어서 본부에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한 점을 들고 싶다.”


-공대, 경영경제대 학생회장을 하며 잘한 점은 무엇이고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정: “공대와 간호대의 미팅에 물꼬를 튼 것이 자랑스럽다. 아쉬운 점은 중앙운영위원으로서 학내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부: “경경대 학우들의 복지적인 측면에서는 노력했지만, 수업권같은 기본적인 권리에 대해서는 잘하지 못한 것 같다.”


-총학생회에 당선이 된다면, 만들고 싶은 중앙대의 모습은 무엇인가.
“학생들이 항상 웃을 수 있는 학교다. 등록금 걱정 없어서 웃을 수 있고, 듣고 싶은 수업을 마음껏 들을 수 있어서 웃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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