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2012학년도 1학기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이날 학생대표 301명 중 절반 이상이 출석해 전학대회가 성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회의 도중 대표자들이 퇴장하면서 대다수의 안건들을 의결하지 못한 채 회의가 마무리됐다. 전학대회 중도 무산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한 특기구 인준과 예산안 심의, 논의안건 의결은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서울캠 총학생회는 전학대회를 통해 ▲총학생회 노선 및 주요 사업 승인 ▲총학생회 특기구·집행국 사업 인준 ▲학생회비 배정 과정 및 결과 심의 ▲1학기 예산안 심의 ▲교육환경개선 성명서 의결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 도중 학생대표자들이 퇴장함에 따라 정족수 미달로 인해 더 이상 회의진행이 불가능해졌다. 대회 중간 자리를 뜬 한 학생대표는 “회의 시간이 너무 길어져 많은 학생들이 자리를 뜬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전학대회는 인준·의결이 생략된 채 총학생회 사업 보고와 질의응답으로만 채워졌다.
 
중도 무산된 전학대회에 대해 학생대표자들은 아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일본어문학전공 송호동 학생회장(일어일문학과 3)은 “중도 무산으로 인해 학생대표들이 의견 표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게 돼 아쉽다”며 “다음부턴 인준과 논의 안건을 앞 순서로 배치해 최대한 많은 안건에 대한 의결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학대회가 무산됨에 따라 특기구 인준과 예산안 및 논의안건에 대한 의결은 확대운영위원회로 넘어가게 됐다. 확대운영위원회의 개최 여부는 중간고사 이후 열릴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현규 기자 HGyu@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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