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연애 전쟁에서 여자 선배들은 소외된 존재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소리 없는 강자들은 이미 남자 새내기라는 블루오션을 공략하고 있다. 오빠들의 연애 전략보다 더 정교하고 섬세한 누나들의 스킬을 소개한다.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얻듯이 훈훈한 새내기를 얻으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마음에 드는 새내기가 있다면 누구보다 먼저 다가가야 한다. 어떤 누나들은 새내기 때 버릇을 여든까지 가지고 가려 한다. 새내기 때 다가와준 오빠들처럼, 새내기가 먼저 다가와 주길 바라는 것은 곤란하다. 새내기 때 누나와 사랑에 빠졌었던 자연대 A군은 “먼저 나에게 다가와주는 누나와 오히려 동기들 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었다”며 “친하게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같이 밥 먹고, 영화를 보러 다니게 됐고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자 후배 꼬시기의 핵심은 바로 ‘여자’와 ‘선배’의 경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다. 선배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주되, 남자에게 자신이 위에 있음을 어필해서는 안 된다. 선배에게 반한 남자 후배들은 하나같이 때론 엄마 같은 모습이, 때로는 동생 같은 모습이 매력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여자선배와의 씨씨경험이 있는 공대 B군은 “새내기들과 사귀기를 바란다면 선배로서의 모습도 보여주고, 애교 있는 여자의 모습도 보여주라”고 조언한다.
 

  새내기와의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움츠러들지도, 소심해지지도 말자. 4살 연하의 11학번 남자 후배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는 인문대 C양은 말한다. “이 눈치, 저 눈치 보느라 인연을 놓치지 말고 당당하게 사랑을 쟁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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