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밥 한 끼, 고작 커피 한 잔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남녀 관계에서는 밥 한 끼도, 한 잔의 커피도 아무데서나 아무렇게나 먹을 수는 없는 법! 중앙대 근처에는 큰별식당부터 라프란체스카까지 다양한 종류의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이 많은 가게들 중 어떤 곳이 그녀와의 데이트 장소로 적절할까. 전략적인 장소선택이 필요한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중대 속 가로수길
  흑석동에도 신사동 가로수길 못지않게 맛있고 분위기 좋은 가게들이 숨어있다. 마실, 비스트로엔, 미르엔이 그 주인공이다. 이 가게들은 로맨틱한 분위기에 다양한 메뉴를 자랑한다. 세 곳 모두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밥에 음료, 술까지 곁들일 수 있다. 파스타와 함께 와인을 곁들인다면 가로수길 부럽지 않은 멋진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라프란체스카는 너무 유명한 중앙대 대표 고급레스토랑인 관계로 오히려 상대방이 부담스럽게 여길 수 있으니 생략한다.

 

  편안한 분위기의 중대 맛집
 
로맨틱한 분위기고 뭐고 당장 어색함을 떨치고 싶을 때, 이곳들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정형화된 레스토랑에서의 뻔한 데이트는 부담스러운 당신이라면 가벼운 음식과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더 어울릴지 모른다. 정문 근처 타누키 돈부리와 아마네, 뚝배기 스파게티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을 때 좋은 곳이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대화를 곁들인다면 둘 사이의 어색함도 사라질 것이다.

 

  한적한 카페
 
카페에 가서 단 둘이 오붓한 대화를 나누기를 꿈꿨다. 하지만 가는 카페마다 동기, 아는 누나들 때문에 당혹스럽다면 조금 더 걸어보는 건 어떨까. 정문의 뮤제 드 오르셰와 상도역 근처 꽃내음 차향기는 학교와 거리가 약간 떨어진 관계로 학생들이 많이 찾지 않아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다. 후문의 제페토 2층과 빅컵 역시 한적하고 조용하다. 이곳들도 불안하다면 버스를 타고 노량진이나 숭실대입구로 나갈 것을 추천한다.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술집
 
여자는 분위기에 약한 동물이다. 결정적인 한방은 분위기가 좌우한다. 본격적으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고백하려 하는데 주위에서 “누구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이 들려온다면 한방은 수포로 돌아가기 쉽다. 그럴 때 바 레인과 제이스빌, 다락을 방문해 보자. 맛있는 맥주, 잔잔한 음악과 함께라면 그녀의 마음을 얻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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