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자 교수(성악전공)

“자신의 삶이 담긴 음악이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것”

졸업특집 퇴직교수 인터뷰 <고맙습니다 교수님>   학교를 떠나며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학생만이 아니다. 퇴직 교수도 마찬가지다. 중대신문은 오는 2월 정년퇴임하는 여섯 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기획했다. 그 중 끝내 연락이 닿지 않은 허영빈 교수(경영학부)를 제외한 다섯 명의 인터뷰를 지면에 실었다.
   정영자 교수(성악전공)의 피아노 위에는 무대 사진이 놓여있었다. 빼곡히 놓인 사진이 보여주듯 정영자 교수는 40년 동안 쉼 없이 무대에 섰다. 대규모 협연 100여회, 오페라 공연 횟수만 160회에 달한다.
 

  정영자 교수는 무대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학생들에 대한 사랑도 각별했다. 그는 학생들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입가에 웃음을 가득 머금으며 “학생들을 정말 자식같이 아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을 한 인격체로서 존중하려 노력했다. 그래서 학생들과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했다. 그는 “학생들과 방학 때 마다 MT를 간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르칠 때는 엄하다가도 그 시간만큼은 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어울렸다”라고 말했다.
 

  정영자 교수는 자신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있다. 그는 “늘 학생들에게 음악을 곰삭혀서 하라고 했다. 그래서 제 트레이드마크처럼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음정과 가사를 외우고 표현하는 것이 음악이 아니라고 말해왔다. 수많은 노력 끝에 온전히 음악에 빠졌을 때 남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퇴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음악에도 쉼표가 있듯이 나에게도 퇴임이 쉼표라고 생각한다. 이 쉼표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더 큰 음악이 될 수 있다. 인생을 음악이라고 봤을 때 지금 난 더 좋은 음악이 되기 위한 쉼표를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영자 교수는 학생들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일을 구상 중이다. 퇴임 후에도 정영자 교수의 제자사랑은 계속 될 예정이다.
 

 

졸업특집 퇴직교수 인터뷰 <고맙습니다 교수님>


  학교를 떠나며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학생만이 아니다. 퇴직 교수도 마찬가지다. 중대신문은 오는 2월 정년퇴임하는 여섯 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기획했다. 그 중 끝내 연락이 닿지 않은 허영빈 교수(경영학부)를 제외한 다섯 명의 인터뷰를 지면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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