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에 좌절 말고 인내심 가지고 견디길”

  홍병숙 교수(패션디자인전공)는 중앙대와 인연을 맺은 지 40년이 됐다. 내집 같이 편안한 연구실에서 그는 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다. 그가 대학원 공부를 시작할 때 패션 마케팅에 대한 연구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 분야를 개척해야 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연구는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연구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활발히 활동한 그는 “패션계 사람이라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패션 분야는 늘 신문과 뉴스 등에서 정보를 수집해야 함을 학생들에게 일러두었다. 그는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위축되지 말고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환경을 탓하지 말고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1990년부터 의류학과가 남녀공학이 되어 남학생들도 입학하게 되었다. 어느 해 봄 학기 기말고사 때 날씨가 더워서 남학생이 반바지를 입고 시험을 치러왔다. 그는 “올 때 반바지를 입지 말라고 주의를 주어야할지 여러 교수님과 논의하던 기억이 난다”며 보수적인 면이 있었던 과거를 회고했다.
  퇴임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내가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려 한다”고 전했다. 홍병숙 교수의 인생 중 새로운 3분의 1은 그동안 쌓은 연구 업적의 결실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따뜻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졸업특집 퇴직교수 인터뷰 <고맙습니다 교수님>


  학교를 떠나며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학생만이 아니다. 퇴직 교수도 마찬가지다. 중대신문은 오는 2월 정년퇴임하는 여섯 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기획했다. 그 중 끝내 연락이 닿지 않은 허영빈 교수(경영학부)를 제외한 다섯 명의 인터뷰를 지면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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