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정권 시절 John Stuart Mill의 「자유론」은 의식 있는 대학생과 젊은이들에게 독재 치하에서도 ‘민주주의’를 외칠 수 있는 큰 힘이 돼 주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이 책은 진보 지식인들에 의해 권장도서로 추천됐다. 반면에 영국의 보수학자들은 Mill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표현이나 행위에 대해 국가가 규제나 처벌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을 시장주의적 자유로 이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Mill이 자유론에서 주장했던 것은 진보나 보수의 이념과 상관없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
■육영수 교수(역사학과)육영수 교수의 저서 가 2013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다. 육 교수는 한국출판학술상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윤기욱 교수(소아청소년과)윤기욱 교수는 한양대학교 한양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소아감염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노바티스 학술연구상을 수상했다. ■황재형 동
1789년 프랑스혁명 직후 소집된 국민의회에선 개혁을 외친 공화파와 왕정체제를 유지하고자 한 왕당파로 나뉘었습니다. 왼편에 공화파가 앉음으로써 사회의 급진적 변화나 진보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좌파라 부르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졌습니다.그런데 이 좌파와 우파의 개념이 한국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6.25 전쟁이라는 한반도의 뼈아픈 기억 탓인지 좌파는 곧 친북
“최고의 시대이자, 최악의 시대였다.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시대였지만 믿을 수 없었고, 빛의 계절이었지만 암흑의 계절이었다.”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역사소설 ‘두 도시 이야기’의 서문이다. 디킨스는 ‘두 도시’ 런던과 파리를 배경으로 18세기 말 프랑스혁명 당시 시대상을 그려낸다. 안정적인 삶의 터전 런던과 갈등의 전초전 파리는
4.19기념 특별 기고53년 전 4월, 중앙대 학생들은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기조아래 혁명의 물결에 뛰어들었다. 경찰의 무력 진압 속에서 6명의 중앙대 학생들이 희생됐고 중앙대는 이들의 넋을 기려 추모탑을 세우기도 했다. 중대신문은 제53주년 4·19혁명을 기념해 이승하 교수(문예창작전공)의 기고문을 지면에 실었다. 문학 속에서 지금도 살아있는 4·1
■중어학과 동문 및 교수 발전기금 기부지난 17일 서라벌홀(203관) 5층 인문사회계열 부총장실에서 중어학과 발전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중어학과 동문들과 교수들은 1500만원을 모아 학교에 기부했다. 중어학과 동문들은 2008년부터 매학기 마다 3명의 학생들에게 총 3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해왔으나 중어학과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더 많은 기금을
다음달 2일 서울캠 대학원(302관) 317호에서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주제는 ‘인문학과 정의의 문제’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5명의 발표자가 각각 고전시가·동양철학·프랑스혁명·영화·한국의 반다문화주의에 드러난 정의를 주제로 발표한다.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은 첨단영상·인문콘텐츠·문화 기술을 연구하는 하부 연구소를 두어 학제간 연구를 통합하는
"사회적인 것"‘정치적인 것’만 고민했는가? 이제 ‘사회적인 것’이 대세다. ‘사회적인 것’은 뒤르켐에 의해 처음 제시됐고 많은 사상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신자유주의의 등장은 ‘사회적인 것’을 위기에 직면케 했다. 하지만 최근 사회의 보호
민족혼으로 산다전인초, 유중화, 송영배 지음/학고재/1만3천원빼어난 사실주의적 인물묘사와 풍자적인 기법의 독특함으로 중국현대문학의 창시자인 동시에 개척자로 추앙받고 있는 루쉰. 그의 저작 ‘루쉰전집’은 중국인의 생활상을 반영한 백과사전이자 정치와 사회상을 비추는 프리즘이란 평가가 있을 정도이다. 루쉰은 위대한 사상가이자 사회비평가였다. 반봉건적인 폐습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