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훈련이 만든 결승골
"인내심이 승리 만들어 내"

15일 강서대와 맞붙은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7조 최종전에서 중앙대가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중앙대는 7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펼쳐진 예선 1·2차전에서 중앙대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종전 상대인 강서대는 앞선 경기에서 2승을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이었다.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다음 라운드에 오르기 위해서 중앙대는 강서대를 꺾고 승점 3점을 반드시 확보해야만 했다.

  승리가 절실한 중앙대는 경기 내내 공 점유 시간을 늘리며 연신 강서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강서대의 골망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득점 없이 교착된 경기를 이어가던 양 팀은 후반전 막판 세트피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문형진 선수(스포츠과학부 1)의 강한 크로스가 골문 쪽 상대 선수의 몸에 맞고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실점 이후 강서대는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중앙대는 단단한 수비 라인으로 강서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상대 선수의 자책골로 인한 한 점 차 우위를 경기 종료까지 지켜내면서 중앙대는 강서대를 상대로 1:0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중앙대의 승리로 7조는 중앙대·강서대·용인대 세 팀이 2승 1패 승점 6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로 중앙대와 강서대가 각각 7조 1·2위를 차지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오해종 축구부 감독은 “경기 전날 비디오분석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빌드업과 크로스, 중거리 슈팅을 주문했다”며 “득점을 위해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주장 민동진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감독님이 생각하시던 세트피스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기다린 선수들의 인내심으로 승리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펼쳐질 경기에 관해 오해종 감독은 “이번 대회는 부상자 없이 선수 로테이션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책골을 유도한 문형진 선수는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자책골이 아닌 내 이름으로 골을 기록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 16강 경기는 오는 20일 태백시 고원 1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중앙대는 전주기전대 대 울산대 경기 승자와 8강 티켓을 두고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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