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골
여름방학 전 3연승 바라봐

 

26일 중앙대 홈경기장 안성맞춤C구장에서 중앙대와 선문대의 ‘2023 KUSF 대학축구 U리그1’(U리그) 경기가 열렸다. 중앙대는 19일 홍익대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것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2:2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해종 축구부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동점까지 끌고 간 것은 유의미한 일”이라고 전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문대의 선제골이 터지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이어 후반 25분 선문대가 두 번째 득점을 올리며 중앙대는 0:2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후반 43분과 48분 중앙대가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동점 상황을 만들어냈다. 오해종 감독은 “양 팀이 전술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며 “후반전에는 전술 이해력이 좋은 선수를 투입하는 등 수 싸움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중앙대의 첫 득점을 올린 강민재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2)는 “2:0으로 뒤지고 있을 때 교체 투입됐다”며 “2:1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골의 기쁨을 느끼기보다 경기에 곧바로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동점 골을 터뜨린 강효온 선수(스포츠과학부 1)는 “코너킥 상황이었다”며 “코너킥 상황에서의 평소 패턴과는 달리 느낌대로 움직였는데 공이 잘 연결됐다”고 말했다. 주장인 민동진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는 “홈에서만큼은 절대 패배하지 말자는 팀 분위기가 있어 선수들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이날 경기 무승부로 청주대에 U리그 1권역 2위를 내어주고 3위에 안착했다. 축구부는 여름방학 전까지 U리그 세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해종 감독은 “세 경기 모두 이기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남은 경기 상대는 모두 시즌 초에 중앙대가 한 번씩 승리했던 팀들”이라며 “심리적인 부분에 포인트를 두고 전략을 짜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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