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대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 공청회에서 '그린' 선거운동본부가 답변 중이다. 사진 봉정현 기자
제65대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 공청회에서 '그린' 선거운동본부가 답변 중이다. 사진 봉정현 기자

제65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그린’ 선거운동본부(선본) 공청회가 18일 오후 7시 303관(법학관)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동작구와 서울시 메트로 9호선 사이 급행열차 흑석역 정차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행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흑석역을 많이 사용하는 중앙대 학생들의 의견 반영 없이 사업이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총학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동작구청에 전달하고 향후 진행될 타당성 조사, 서울시 메트로 9호선과 급행열차 전환 타당성 용역 양해 각서 체결 과정에서도 중앙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시키려는 취지의 공약이다.

  현재 동작구청은 급행열차 타당성 용역 양해 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기획 단계에 있으며 타당성 조사를 위한 수립 과정에 있다. 그 과정에 중앙대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동작구청에 주장했으며 당선 이후 협의체 구성을 위한 사전 만남을 약속받았다.”

  -성평등 정책이 부재한데. 
  “성평등 정책으로 예비군 학습권 보장 제도 마련 공약이 있다. 공약에는 없으나 그린 선본이 출범하게 된다면 현재 중앙비상대책위원회(중비대위)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공공 생리대함을 정규 사업으로 확대해 월경권의 안전한 보장과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성평등한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필요성이 지속해 제기되고 있다. 성평위 폐지에 관한 간담회를 진행해 최대한 많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예비군 학습권 보장을 성평등 정책으로 볼 수 있나. 
  “성평등위원회 폐지로 성평등 사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기구가 부재해 성평등 정책 수립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자 했다. 그린 선본이 생각하는 성평등은 모든 성별에 있어 기회와 삶의 가능성이 평등하다는 것이다. 병역의 의무로 인한 학업 공백을 채움으로써 교육권에서의 성평등을 실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공공 생리대함 등 현재 중비대위에서 시범 운영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어 나가야 할 사업이라 판단해 공약에 넣지 않았다.”

  -장애인권위원회(장인위) 입지 문제 해결 방안은. 
  “장인위가 학내 장애 학생에 대한 권리 보장과 배려를 위한 캠퍼스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장인위가 학생사회에서 의결을 통해 만들어진 기구이기 때문에 정당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대학본부로부터 답변받았다. 당위성만으로는 장학 규정을 설립하기가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고 관련 장학 규정을 신설하면서 장인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방향으로 총학 내부 구성 개편을 계획 중이다.”

  -총학 기구 개편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궁금하다. 
  “장애와 성평등 관련 인권이 중앙대 학생사회 내에서 주로 다뤄졌다. 그간 인권복지위원회의 경우 복지 분야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권위원회와 복지위원회로 분야를 나누는 등 체제 개편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포괄적인 인권 의제를 다루기 위해 인권위원회를 설립한 뒤, 기존 장인위의 역할과 지위는 유지한 채 장인위를 인권위원회 산하 국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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