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나. 
  “매주 2회씩 정기 모임을 해요. 화요일에 고정적으로 모이고 격주로 금요일과 토요일에 번갈아 모입니다. 인원에 따라 경기를 주선해 당구장에서 자유롭게 당구를 치거나 초심자는 임원진이 레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당구를 접하게 된 계기는. 
  “새내기 때 쓰리쿠션을 통해 당구를 처음 접했습니다. 가입할 동아리를 찾아보다 당구가 겉으로는 쉬워 보여 가벼운 마음으로 가입했죠. 막상 들어와 보니 기본자세를 잡고 공을 맞히는 게 생각보다 쉽진 않더라고요. 하지만 동아리원들과 친해지고 실력이 느는 것이 보여 재미를 붙였습니다. 당구에 대한 애정이 커지니 동아리에 대한 애정도 커졌네요.” 

  -당구의 매력은 무엇인지. 
  “당구가 타 종목에 비해 땀도 많이 흘리지 않고 주변에 당구장이 워낙 많다 보니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이 매력인 것 같아요. 당구에 빠지면 당구를 치고 있지 않을 때도 머릿속에 당구공이 굴러가더라고요. 전에 쳤던 공이 계속 떠오르는 거예요.” 

  -동아리 역사는 어떻게 되나. 
  “쓰리쿠션은 2017년도에 소모임으로 시작했습니다. 2019년도에 중앙동아리 가동아리가 됐고요. 2021년도에 당시 회장이랑 제가 정동아리 신청을 준비해서 승격했죠. 동아리 역사는 짧지만 소모임에서 정동아리로 승격할 때까지 이끌어온 선배들이 여전히 동아리와 애정을 가지고 교류합니다.” 

  -동아리방에 당구대가 있다고. 
  “올해 초 동아리방 배치를 받았어요. 107관(학생회관) 507호죠. 아직 계속 꾸며가고 있는 단계인데 저희 동아리방에는 당구대가 있답니다. 동아리 선배님께서 동아리방이 생긴 기념으로 당구대를 비롯한 당구용품을 기증해주셨어요. 이 덕에 가끔 소소하게 동아리원들이 동아리방에 모여 당구를 치기도 하죠.” 

  -동아리 활동은 주로 어디서 하는지. 
  “현재 쓰리쿠션과 정문 앞 당구장이 제휴를 맺은 상태여서 동아리원이면 할인도 해주시고 대관할 때도 편의를 봐주십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프로당구협회(PBA) 2부리그에서 선수 활동을 하고 있어요. 동아리원들에게 종종 레슨도 해주십니다.” 

  -초심자도 참여하는 데 무리가 없나. 
  “새로 들어온 동아리원 3분의 1이 당구를 접해본 적이 없었던 분들입니다. 그 분들을 위해 동아리에서 충분한 레슨이 이뤄지죠. 당구는 초보자도 고점자와 어울려 즐길 수 있어요. 또 자신의 성향에 따라 회전 활용, 두께 치기 등을 선택해서 공이 가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어 재밌죠. 매 학기 초 구글 폼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는데요. 학우분들이 쓰리쿠션에 많이 가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아무래도 아직은 당구가 나이가 있으신 남성들이 주로 즐기는 스포츠라는 편견이 있잖아요. 그런 편견을 깨고 싶어요. 쓰리쿠션이 학우들이 편안하게 와서 함께 어울려 당구를 치는 동아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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