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위 출범 여전히 불투명, 설립 의지 있나
  • 박수정 기자
  • 승인 2019.05.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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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주 회장은 “장애학생인권위원회가 신설되면 장애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장애 학생이 겪는 어려움을 스스로 대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대신문 제1926호 (2018.9.17.월)

지난해 9월 17일 발행된 중대신문 제1926호에서는 ‘2018학년도 2학기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와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의 의결사항을 다룬 바 있다. 당시 확운위에서는 ‘장애인권위원회(장인위) 신설 준비를 위한 협의체 마련’안건이 가결됐다. 해당 안건이 가결되고 8개월 가까이 지나온 지금, 장인위 출범을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됐을까.

  현재 중앙대 내 장애학생을 위한 학생 자치 기구는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장인위 발족을 위한 TFT(태스크포스팀)는 논의 단계에서 머무르고 있고 이번달에는 장애학생회 ‘WE,하다’가 해체했기 때문이다.

  시행 방안은 어디에

  지난 2018학년도 2학기 서울캠 확운위에서 ‘장인위 신설 준비를 위한 협의체 마련’ 안건이 참석 대표자 총 75명 중 찬성 70명 반대 0명으로 가결됐다. 이후 제60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제31차 회의에서는 장인위 발족을 위한 TFT 설립 논의가 이뤄졌다. 그리고 지난 2018년 10월 장인위 발족을 위한 TFT회의가 처음 진행됐다.

  당시 TFT는 장인위를 총학생회 산하 특별자치기구로 출범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TFT 구성원은 서울캠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성평등위원장과 장애학생회 대표를 비롯한 총 8명이었다. TFT는 ▲장애인권위원회 사업 구체화 ▲장학규정 및 공간 배정과 관련된 학칙 개정 논의 ▲2019년 전학대회 장인위 발족을 위한 준비 사항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TFT 회의는 10월에 2차례, 11월에 3차례로 총 5번 진행됐다. 마지막 회의인 지난해 11월 21일에는 제 61대 중운위로 논의 내역이 인수인계 됐다.

  올해 TFT는 지난 1월을 시작으로 총 3번의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학기 TFT에는 인문대 부회장이 새로운 구성원으로 참석했다. 총 3차례의 회의 동안 TFT는 장애학생 인식조사와 더불어 장인위의 전반적 성격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캠 김민진 총학생회장(경제학부 4)은 “장애인권위원회의 사업 내용이나 사업 방향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를 위해 TFT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해부터 약 8차례의 TFT회의가 진행됐지만 여전히 장인위 출범은 불명확하다. 공간배정과 논의 진행속도가 설립 과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TFT 의장을 맡고 있는 서울캠 성평등위원회 장비단 위원장(정치국제학과 3)은 장인위가 배정받을 공간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장비단 위원장은 “107관(학생회관) 내 장인위가 이용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 실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학생회관에는 모든 공간이 사용되고 있어 여유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동아리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간을 임의로 조정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장애학생회 이주형 전 회장(영어영문학과 3)은 논의의 진행속도가 더딘 편이라고 전했다. 이주형 전 회장은 “장인위 출범에 필요한 준비 내용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심지어 다음 TFT 논의 날짜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3년간의 바람

  장애학생회 ‘WE,하다’는 지난 2017년 7월, 장인위 출범을 목적으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자발적으로 조작했다. 그러나 현재 장애학생회는 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 해체된 상태다. 장애학생회는 장인위 설립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임시 회칙 설립, 인권문화제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장애학생회 측은 TFT가 출범한 이후로 장인위 설립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주형 전 회장은 “장애학생회는 이번달 해체했다”며 “3년간 간절히 바라왔던 일이지만 구성원들이 많이 지친 상태이며 취업과 같은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한편 장인위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려면 전학대회에 장인위 설립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다음학기 전학대회 이전까지는 장인위 정식 설립을 위한 TFT내 논의와 준비가 완료돼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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