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과 함께 안성캠 르네상스 만든다”
  • 김성우 기자
  • 승인 2018.03.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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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서양화전공 교수)

안성캠은 위기이자 기회
기존 학문단위 활성화
신설 학문단위 정착에 집중

  -신임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을 맡았다.
  “지금 안성캠은 위기이자 기회의 시기에 당면했습니다. 과거 하남과 검단캠퍼스 이전이 무산되고 구성원 간 불신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위기를 계기로 구성원이 안성캠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기에 중책을 맡아 부담도 있지만 중앙대 구성원으로서 같이 짐을 지자는 생각으로 단장직을 수락했습니다.”

  -단장직이 안성부총장 겸직에서 분리됐다.
  “안성부총장은 학장과 더불어 행정 업무 전반을 담당합니다. 반면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은 직접 교무와 행정 업무를 담당하진 않지만 안성캠 발전에 대한 구성원의 입장을 조절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합니다.”

  -당면 과제가 있다면.
  “대표 과제는 기존 학문단위 활성화, 신설 학문단위 정착 2가지입니다. 이는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으로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안성캠의 생공대·예술대·체육대 등 3개 단대 발전 방안을 수립하는 중입니다. 또한 글로벌예술학부와 예술공대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특성화 요소를 찾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발전 계획이 궁금하다.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은 ‘CAU 2030’으로 실행되는 중앙대 전체 발전 계획 범위 안에서 추진됩니다.

  우선 첫번째로 노후 시설 현대화입니다. 생활관 시설을 포함해 연구실과 강의실 등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특히 생활관의 경우 지난해 괴한 침입 사건 이후 안전 분야에서 보완이 있었지만 여전히 노후 시설 보강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공간 설치 등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안성캠 공동화 문제 해결입니다. 구조조정으로 안성캠에 있던 기존 학문단위 일부가 서울캠으로 이동하면서 공동화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글로벌예술학부와 예술공대 신설, 생공대 대학원생 190명의 안성캠 배치로 학생이 유입되면 안성캠 공동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번째는 안성캠 경쟁력 확보입니다. 학문단위가 신설되며 기존에 방치됐던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더불어 첨단장비를 도입해 연구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또한 산학협력 활성화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안성캠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해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다시 지원을 받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김창수 총장이 안성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하기도 했다.
“‘르네상스’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르네상스는 과거 영예의 시절을 되찾자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안성캠 발전을 위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대한민국 대표 종합예술대학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술공대 신설 등 안성캠 발전에 아주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술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예술분야는 순수예술의 수요가 줄어들고 학문 분야 간 융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순수예술 분야는 인원 조정과 함께 특성화 교육 도입 등 새로운 커리큘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예술공대는 융합예술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신설됩니다. 인공지능과 스마트 미디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활용해 학문 분야를 넘나드는 새로운 예술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안성캠의 기존 순수예술 분야를 기반으로 예술공대를 신설한다면 예술과 공학 등 분야별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과감하게 전공 사이의 경계를 부수고 학제를 개편해 학생설계전공과 부전공 등 다전공 제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학문단위 신설에 대한 대비는.
  “예술공대의 기본적인 전공 영역과 커리큘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TFT(Task force team)가 구성될 예정입니다. 공대, 예술대, 안성캠발전기획단 등 관련 부서에서 추천한 인물로 연구팀을 꾸릴 것입니다. 계획안이 만들어지면 구성원에게 공시해 관심을 유도하고 개선 방향에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학생사회와 안성캠 발전 방향 논의가 진행 중인가.
“현재도 총학생회와 각 전공단위 학생회가 안성캠 발전을 위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생회 의견을 받아 연극영화과 이전 후 방치됐던 100여석 규모의 소극장을 리모델링해 재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론화를 통해 수렴된 요구 사항을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학생회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생회 측에서 의견을 준다면 얼마든지 대학본부와 연계해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채택할 용의가 있습니다.”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학생 의견이 많다.
  “안성캠 시설 투자는 서울캠에 비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성캠이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구성원들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안성캠의 발전 없이는 중앙대의 발전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CAU 2030’에 안성캠 지원과 투자가 명시되는 등 대학본부가 안성캠 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활관 시설 개선을 포함해 강의실과 연구실 등의 노후시설을 보강하고 현대화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성캠 정문 은행나무 길을 올라올 때마다 항상 설레고 짜릿한 느낌이 있는 캠퍼스를 만들고자 하는 포부를 가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의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보다 무서운 것이 무관심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서로 관계를 맺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중앙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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