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게 된 평동캠퍼스는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이 졸업하는 2014년 2월을 마지막으로 간호학 교육장으로써의 기능을 다하게 된다. 현재 본부는 평동캠퍼스 유휴 공간과 실습장비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입생 모집 중단된 이후 남는 공간은 현재 사회교육처 국제교육원에서 사용 중이다. 사회교육처의 변준균 팀원은 “평동캠퍼스의 협조로 지하 1층에 영어학습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 지하철역과 가깝고 도심에 위치해 있는 평동캠퍼스가 영어학습프로그램을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들에게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부는 2014년 이후 평동캠퍼스 시설 활용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중 사회교육처를 평 동캠퍼스로 이전하고 현재 사회교육처가 사용중인 영신관을 수업 및 연구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교육처가 평동캠퍼스로 이전할 경우 수강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략기획팀 박기석 팀장은 “사회교육처 이전은 다양한 방안 중 하나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 중이다”라고 말했다.
 
 실습 기구들도 이전 대상이다. 평동캠퍼스 통합간호실습센터와 임상실습센터에 있는 실습용 인형, 음향기기 등 고가의 장비들은 모두 흑석캠퍼스 102관(R&D센터) 7층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박기석 팀장은 “장비 규모가 커 장비를 단기간에 옮기긴 어렵다”며 “간호학과 신입생들이 본격적으로 실습을 시작하는 3학년이 되기 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학중인 기존 적십자간호대학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방안도 마련됐다. 2014년 이후에 복학하는 적십자간호대학 재학생들은  ‘재학생보호조치 법안’에 따라 복학 이후 졸업까지의 학습과정을 보호받게 된다. 본부는 이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별도의 학습 프로그램을 개설하거나 학점교류, 편입시험에 응시해 자격 요건을 갖춘 경우 중앙대에 편입시키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현규 기자 HGyu@cauon.net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