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몽고항쟁부터 개화기 신미·병인양요까지 우리민족이 겪었던 역사에 순간 속에는 강화도가 있었다. 외세의 침략에 맞서 조상의 호국정신이 살아있는 강화도를 찾아가 보았다. = 편집자 =“아마도 우리는 가족과 국가를 위해 그토록 용맹스럽게 싸우다 전사한 민족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美아세아함대 함장 슐레이 대령-외세 침입의 아픔을 아직도 잊지 못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황인철 교수(예술대 공예학과)의 ‘환경조형전’이 열린다. 개인 전시로 19번째를 맞는 이번 환경조형전은 황인철 교수의 30년 작품 활동을 한데 모아 ‘영원한 생명의 시뮬라크르’라는 주제로 선보인다.가상의 형상물을 칭하는 시뮬라크르. 이번 전시회에서 두 생명이 결합한 작품으로 사람 같은 물고기, 새 같은 소 모
혁명이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개념이다. 좀 더 세분화한다면 헌법의 범위를 벗어나서 국가의 기초나 사회제도 그리고 경제조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며, 종래의 관습과 제도, 방식을 바꾸는 일을 뜻한다. 혁명의 본성은 전통과의 완전한 단절에 있다.혁명의 나라 프랑스에서 미술에 있어서도 세 차례의 혁명이 있었다. 미술사가 곰브
현세적 삶의 종말을 뜻하는 죽음의 의미나 그 대처방식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변천해 왔다. 프랑스의 역사가 필립 아리에스는 중세 초 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죽음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다섯 가지로 구분했다. 그에 따르면 중세초기의 죽음은 부활의 신앙을 지닌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서 ‘우리의 죽음’이었고, 중세말기의 죽음은 공동체 해체로 내면화 현상이
현대 언어학과 구조주의의 창시자 소쉬르(Saussure)의 존재가 그의 사후 반세기가 지난 이후에야 유럽의 학계에 알려지게 된 사실은 그의 저작 『일반언어학강의』가 제자들의 노트 필기를 토대로 편찬되었던 것과 더불어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물론 언어의 자의적 특성에 기초하여 언어학을 사회적 규약과 사회 현상으로 파악하려 했던 소쉬르의 업적은 야콥슨(Jak
초상이란 자신의 존재를 후세에 남기려는 인간의 본능적 욕망에서 비롯되었다. 그 기원은 세속적 취향이 보편화 되었던 공화정 초기의 고대 로마까지 거슬러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조각이 아닌 그림으로서 초상화가 하나의 장르로 정착된 것은 인본주의가 형성되고 개인에 대한 관심과 과시의 욕망이 크게 발흥되었던 르네상스부터라 할 수 있다. 르네상스의 권력가들은 자신의
명동성당은 1945년 해방전까지 종현성당으로 불리었다. 현재 명동성당이 위치한 곳이 최초의 순교자이던 김범우의 집이 있던 명례방 옆 언덕, 종현이라는 언덕이 있던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 언덕에서 1898년 축성식을 가진 명동성당은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국의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함께 해왔다. 명동성당은 한국 천주교의 요람 이상의 무엇인가를 말해주고 있는
며칠 째 심술을 부리던 날씨가 활짝 갰다. 오랜만에 봄이었다. 성공회 대성당으로 더 유명한 서울주교좌성당은 서울 정동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연결되어 있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35호라는 명성이 성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성당에 들어서서 건물을 마주했을 때 먼저 봄내음이 전해졌다. 앉은뱅이 꽃이 피기 시작한 화단은 도심 속의 몇 안되는 아늑한 소
명동 성당은 1945년 해방전까지 종현 성당으로 불렸다. 현재 명동 성당이 위치한 곳이 종현이라는 언덕이 있던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 언덕에서 1898년 축성식을 가진 명동 성당은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함께 해왔다. 명동 성당은 한국 천주교의 요람 이상의 무엇인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일제시대 명동 성당(당시 종현 성당)은 종
글: 최성희 기자 aspiring@cauon.net사진 : 배해경 기자 magutim@cauon.net며칠 째 심술을 부리던 날씨가 활짝 갰다. 오랜만에 느끼는 봄이다. 성공회 대성당으로 더 유명한 서울주교좌성당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연결되어 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35호라는 명성이 성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성당에 들어서서 건물을 마주했을
1. 미디어가 생산하는 가상의 이미지가 실제 대상보다 더 실제같다는 '시뮬라크르'를 언급한 프랑스의 철학자는?① 부르디외② 들뢰즈③ 보드리야르④ 박보드뢰 정답을 아시는 분은 오는 3월 22일(금)까지 magutim@cauon.net 으로 연락처, 소속 과 함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매주 당첨자 3명을 선정해 싸이월드 도토리 50개를 지급해 드립니다. 많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이론가인 장 보드리야르(1929~2007)가 지난 3월 6일 파리에서 77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20세기 위대한 지성 중 한사람인 그는 20여편 이상의 주요 저작을 남겼으며, 시뮬라시옹으로 대표되는 그의 사상은 현대사회의 소비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역설과 냉소였다. 흔히 말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사상가인 보드리야르는 정치, 문화, 사회
왜 그랬을까? 사실에 대한 말은 있지만 질문도 없고 대답도 없다. 최루탄으로 얼룩진 눈동자, 휴강 연속의 교정에서 책보다는 투쟁에 더 많은 시간들을 보냈던 선배들의 졸업식이 왜 자랑스럽고 평온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모두 취직을 할 수 있었다. 86년도에 졸업한 나는 동기들이 취업을 하지 못하여 고통한다는 말을 별로 듣지 못했다. 민주화는 이루어지
칼바람같이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어느 덧 새롭게 밝아오는 정해년을 맞아 희망찬 한해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2006년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중 한 사람인 장동민씨(법학과 99). ▲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어려운 시험으로도 유명한 사시공부를 결심하기까지의 연유를 묻자 검찰청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단다. 결심이랄 것도 없다. 어릴 적부터
유학이나 어학연수의 길을 선택한 학생이라면 그 준비과정으로 유학원의 조력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유학원들 중에 정확한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고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막연한 유학원 고르기. 우선은 기본적인 기준을 가지고 알아보자.유학원은 유학, 어학연수 등에 필요한 해외학교 입학신청 및 숙소신청, 항공권과 유학생
지난 29일,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던 그 날. 해가 뜨기 전인데도 구로구청 여권 발급창구 앞은 여권 발급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일곱 시가 되자 마련된 발급 번호표가 모두 동났고, 몇 사람은 발걸음을 되돌려야만 했다. 같은 날 오후,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어학연수 선호국가 중 단연 상위권인 미국. 미국에 가고
그대여, 방구석에 처박힌 시인이여. 그들이 내일 사랑의 노래가 아니라 증오의 노래를 부르도록 명령을 내린다면, 선택은 오로지 하나. 아니오, 라고 말하라. 그대여, 병상에서 진료하는 의사여. 그들이 내일 장정들을 갑종으로 판결하도록 명령을 내린다면, 선택은 오로지 하나. 아니오, 라고 말하라. 그대여, 설교단에 선 목사여. 그들이 내일 죽음을 축복하고 전쟁
지난 9월 27일 2007학년 파견 교환 학생이 뽑혔다. 총 106명의 학생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 최근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학과도 교환학생 협정을 체결했다.중앙대 학생들이 세계를 배우기 위해 출국한다면 이와 마찬가지로 외국 학생들도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중앙대로 모이고 있다.대학의 국제화가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내가 교환학
지난 22일 겸재 정선의 그림 21점이 독일로부터 반환됐다. 그림은 금강산 구룡 폭포를 그린 '그룡폭포'와 함경도 함흥의 궁궐에 있던 소나무를 그린 '함흥본궁송' 등이다. 이번에 반환되는 그림은 독일의 오킬리엔 수도원장이 과거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개인적으로 수집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한국의 베네딕도회 수도원 선지훈 신부의 노력으로 반환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