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년 중앙대 스킨스쿠버 독도탐사대 25명이 독도 동도 동쪽 해안 수심 15미터 지점에 ‘독도는 겨레의 땅, 여기에 새긴 의와 참의 소리는 천만년을 조국의 영광과 함께 하리라’라는 선언문이 새겨진 동판을 부착했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당시 스킨스쿠버 팀은 호시탐탐 기회를 넘보는 ‘왜구의 후예’들에게 경고하는 의미에서 독도에서도 최동단의 바다 밑을 골라 가로 70cm, 세로 50cm 크기의 동판을 부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구히 보존키 위해 동판에 특수 플라스틱을 입히고, 암벽등반에 사용하는 점핑셋트를 이용해 접착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탐사 5개월 전부터 치안당국에 허가를 요청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탐험대의 리더였던 문병훈씨는 당시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선언문을 해저에 심고나서 터질 듯한 기쁨에 물속에서 물안경을 낀 채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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