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들이 부족한 재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발전기금 모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 역시 모금방식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1캠 본관 3층 교무위원회실에서는 발전기금 기획위원회가 열려 발전기금 모금 전략에 대한 여론 수렴과정이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6일 그 전략에 대한 최종 방안들이 확정되었다.

지난 4년간 중앙대 발전기금 모금 현황을 살펴보면 그 액수가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 2001년 박명수 총장이 대외협력본부를 신설하여 발전기금 유치를 본격화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대외협력부 발전협력과(과장:김박년)측은 “지난 4년간 400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모금하여 큰 성과를 올렸으나, 이제 새로운 목표아래 모금 전략을 수립하여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모금 현황이 높아진 세부적인 원인을 집중 분석하여 각종 외부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발전협력과측은 앞으로는 대내에서 진행되던 모금방식을 점차적으로 대외로 확산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각종 발전기금 상품 등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대내적으로는 총장단과 교무위원들이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동문들과 가장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 학과 중심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것과 더불어 대외협력부 차원에서 동기유발 사업 등을 전개한다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모금활동이 활발한 학과에 대해서는 학교차원에서의 인센티브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전협력과와 각 학과 간 자료 데이터베이스 또한 공유된다.

현재 발전협력과측에서는 동문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 카드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동문과의 관계를 맺는 데에 주력하고, 연 2회 동문 특집호와 홍보책자를 발간하여 동문들에게 발송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런 대내 활동을 확대시키는 방안으로 개인과 기업, 해외 동문들로 접근 방법을 다양화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기획해 점진적으로 동문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법학관 건립, 사회과학관 건립 등 특수한 목적으로 기금을 설정하고, 일반적인 발전기금 용어 대신 중앙터 조성기금, 중앙인 양성기금 등 구체적 목적을 가진 기금으로 용어 변경을 시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