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3동 67번지일대 재개발을 앞두고 대학과 지역연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흑석4구역 재개발 구역지정 계획수립에 관한 주관설명회가 지난 4일 중앙문화예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중앙대 대학원 도시공학과 학생 5명과 김찬우 교수(건설대학원 도시공학과)가 지난 5개월 동안 지역 주민 설문조사 및 여러 가지 자료검토 끝에 마련된 자리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진식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 신건호 서울시 동작구의회 행정재무위원회 의원을 비롯해 흑석 제4지구 재개발 지역주민 40여명이 참석, 흑석동 재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발제를 맡은 김찬우 교수는 “이 자리는 재개발에 관한 결론을 내리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개진해야 하는 자리”라며 “이번 설명회가 재개발이라는 하나의 퍼즐 조각을 완성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설명회에서는 ▲흑석동의 개발 여건 및 현황 분석 ▲재개발 구역설정 및 적정 개발밀도 검토 ▲개발방향 및 계획안 검토 등의 사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도시 공학과측은 현재 흑석동의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주거 환경 등이 불량하다고 분석하면서 환경 친화적인 개발이 필요하고 보행자 중심의 단지배치가 요청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이길웅 흑석 제4구역 재개발 조합 위원장은 “학생들의 재개발 연구가 전문적인 연구자들 못지않게 전문적”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설명회가 자주 개최되어 학교와 지역연계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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