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졸업가운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걸쳐 덕망 있는 학자, 선비들이 입었던 ‘심의’와 ‘학창의’를 단순화시킨 형태를 띠고 있고, 오방색 중에 청, 적, 황색을 이용하여 ‘띠’를 가슴에 두르는 것으로 학사, 석사, 박사를 구분할 수 있게 했다.
국악대측은 얼마 전 무대의상 디자이너 이유숙씨에게 ‘졸업가운으로 우리 전통의 옷을 입혀 우리 것을 되찾자’고 제의했고, 이유숙씨는 조상들의 전통의상이 가진 정신을 기본으로 한 형태와 색채를 연구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 제의를 받아들여 전통 졸업가운이 탄생했다.
이유숙씨는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인 졸업식에 우리 조상의 정신이 담긴 옷을 입는 것은 소중한 일인 것 같다”며 “이번 계기로 많은 졸업생들이 우리의 옷을 입고 졸업식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모델은 올해 졸업하는 국악대 음악극과 유희경씨와 국악대 관현학과 김승우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