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대가 자체 제작한 졸업용 가운 모습 ⓒ 중대신문 정세관
국악대가 2005년 첫 졸업식을 갖는 가운데 전통의상으로 졸업가운을 자체 제작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 졸업가운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걸쳐 덕망 있는 학자, 선비들이 입었던 ‘심의’와 ‘학창의’를 단순화시킨 형태를 띠고 있고, 오방색 중에 청, 적, 황색을 이용하여 ‘띠’를 가슴에 두르는 것으로 학사, 석사, 박사를 구분할 수 있게 했다.

국악대측은 얼마 전 무대의상 디자이너 이유숙씨에게 ‘졸업가운으로 우리 전통의 옷을 입혀 우리 것을 되찾자’고 제의했고, 이유숙씨는 조상들의 전통의상이 가진 정신을 기본으로 한 형태와 색채를 연구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 제의를 받아들여 전통 졸업가운이 탄생했다.

이유숙씨는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인 졸업식에 우리 조상의 정신이 담긴 옷을 입는 것은 소중한 일인 것 같다”며 “이번 계기로 많은 졸업생들이 우리의 옷을 입고 졸업식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모델은 올해 졸업하는 국악대 음악극과 유희경씨와 국악대 관현학과 김승우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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