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를 부탁한다. 
  “3년간 중앙대에서 코치 생활한 뒤 중대부고에서 20년 동안 감독을 했죠. 중앙대 감독으로 온 지는 2년 넘었습니다.” 

  -겨울 방학 동안에도 대회가 있었다. 
  “9명의 선수들이 빠져나가며 공백이 컸어요. 겨울 방학 동안 그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존의 선수와 신입생 간의 합을 맞추기 위한 조직 훈련에 집중했죠. 새로운 선수와 함께 뛴 첫 경기라 할 수 있는 통영기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선문대에 패배하며 다소 아쉬운 결과를 얻었는데요. 전술적으로 손발이 잘 맞지는 않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동계 훈련을 마친 것 치고는 훌륭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습니다. 1학년 선수들이 차차 팀에 녹아들며 가을쯤 더 좋은 성적을 얻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죠.” 

 -올해 축구부의 약점은. 
  “작년에 비해 속도감 있는 선수가 부족합니다. 그간 중앙대는 빠른 속도로 공격을 시도하는 데 강했죠. 상대가 수비적으로 대응하기 전에 치고나가는 공격으로 득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동계 연습을 거치며 해당 전략을 고집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입생의 장단점을 파악해 적절한 전술을 구사하고자 노력하고 있죠.” 

  -전략에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높은 점유율을 통해 상대에게 체력적 부담을 누적시켜 득점을 이어내고자 해요. 이를 위해서는 우리 선수들의 잔실수가 없어야 하죠.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기보다 기본에 충실해 실수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선수의 자신감이 상승하고 경기력 또한 좋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기본기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주목할 만한 선수가 있는지. 
  “강효온·문형진·심준보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2)가 올해 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겠습니다. 이 선수들의 강점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어떤 포지션에 두더라도 제가 전술적으로 주문하는 바를 이뤄내죠.” 

  -선수들에게 한 마디 전하자면. 
  “항상 지도자의 목표는 팀의 우승입니다. 다만 선수들에게는 학교 생활도 즐기라 하고 싶네요. 중앙대에 입학해 축구 선수로서 꿈을 키우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 생활에 충실하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이 시간은 평생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해요. 힘들겠지만 개인적인 자기 개발에 시간을 할애하여 다양한 꿈을 펼쳐갈 수 있길 바랍니다.”

지난해 3관왕으로 대학 리그를 재패한 축구부는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한다. 사진 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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