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그린’의 공약 이행도를 어느 정도 체감하고 있을까. 그린이 한 해 동안 걸어온 발자취와 그 길 위에 남은 과제들을 조명해 봤다. 

※해당 기사는 개별적으로 취재한 인터뷰를 좌담회 형식으로 각색했습니다. 

 

  -D학점 의무부과제 폐지에 만족하는지. 

  이채현 학생(영어영문학과 1): D학점 의무부과제가 폐지된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D학점을 필수로 받아야 하는 것이 다소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비군 학습권 보장은 이뤄졌다고 생각하나. 

  박현태 학생(화학신소재공학부 3): 예비군의 학습권이 보장됐다고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 필기 공유 사업이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어요. 예비군 훈련으로 인한 출석 인정은 받았지만 수업 필기가 없어 학습을 원활하게 진행하진 못했습니다. 

  김찬수 학생(전자전기공학부 4): 예비군 학습권 보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것 자체가 학습권을 침해하니까요. 강의 녹화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의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와이파이와 관련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박채린 학생(소프트웨어학부 1): 강의실에서 와이파이를 자주 사용하는데 그때마다 연결이 잘되지 않아요. 와이파이 기기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총학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샤워실 내 세면용품 자판기 설치가 보류됐다. 

  김승은 학생(공공인재학부 3): 저는 보통 갑작스레 씻어야 하는 경우 샤워실을 이용하는데요. 때문에 개인 세면도구를 지니고 있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자판기 설치가 추진되지 않아 아쉽네요. 

  한다혜 학생(독일어문학전공 3): 개인용품을 보관하기 어려운 샤워실의 특성상 자판기가 설치됐다면 매우 편리했을 것 같아요. 매번 세면도구를 들고 다니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졌거든요. 저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는데요. 실제 샤워실 이용자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졌으면 좋았을 듯합니다. 

 

  -‘달려’ 행사가 재개됐는데. 

  안치훈 학생(사회복지학부 2): 학우들과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마라톤 순번 부여 방식에 대한 공지가 없어 친구들과 함께 달리지 못한 점이 아쉬워요. 내년에는 사전 안내가 원활히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배가영 학생(심리학과 1): 마라톤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수업 시간과 겹쳐서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결석에 대한 부담으로 행사에 참가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방학이나 쉬는 날에 행사를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취업 관련 정보 제공은 원활한가. 

  박신빈 학생(소프트웨어학부 2): 졸업 요건에 인턴 체험이 있습니다. 인턴 정보를 비롯한 취업 관련 정보가 더욱 활발히 제공되면 좋을 것 같아요.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