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4일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그린’과 다빈치캠 총학 ‘혜윰’은 중앙대의 앞날을 기획하는 청사진을 발표하며 취임했습니다. 총학이 내걸었던 청사진은 얼마만큼 완성됐을까요. 중대신문은 양캠 총학의 공약 이행도를 최종 점검해 총학이 일 년간 걸어온 길을 살펴봤습니다 (●: 이행 완료, ▲: 후속 사업 필요, ×: 이행 실패)  박주형 기자 jubak22@cauon.net 

 

D학점 의무부과제 폐지 ●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그린’이 학사정기협의체(협의체)에서 건의한 ‘D학점 의무부과제 폐지’가 10월 31일 확정됐다. 최미경 학사팀 차장은 “교육위원회와 대학운영회 및 교무위원회를 거쳐 최종 폐지가 승인됐다”며 “학사운영규정의 개정이 완료돼 2023학년도 2학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탈 내 석차 확인 시스템 도입 ●

  그린은 협의체를 통해 ‘포탈 내 석차 확인 시스템 도입’에 관해 반복적으로 건의해 왔다. 최미경 차장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학기별 석차 조회가 가능하다”며 “추후 중앙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군 학습권 보장 제도 마련 ▲

  1차 협의체에서 그린이 요구한 학생 예비군 강의 자료 공유 안건에 당시 대학본부는 강의 자료 제공 의무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그린은 자체적으로 ‘학생 예비군 필기 자료 공유 사업’을 진행했다. 최미경 차장은 “매 학기 교수님들께 출석 인정·수업자료 제공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흑석역 급행열차 정차 의견 전달 ●

  지난 2월 그린은 동작구청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흑석역 급행열차 정차에 관한 진행 상황을 공유받았다. 5월에는 흑석역 급행열차 정차 관련 협의체 설립 시 중앙대 학생 위원을 포함하도록 동작구청에 요청했다. 또한 ‘급행열차 정차 요청 서명운동’ 결과를 11월 서울특별시청 도시철도과로 발송했다.

 

  와이파이 성능 점검 및 개선 ▲

그린은 인프라팀과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대진 인프라팀 차장은 “총학에서 진행한 와이파이 오류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의실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추후 와이파이 장비를 최신식으로 교체하거나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워실 내 세면용품 자판기 설치 ×

그린은 샤워실 내 세면용품 자판기 설치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학생들의 수요가 충분하지 않았다. 임형택 서울캠 총무팀 차장은 “수요가 보장되지 않아 해당 사업의 추진을 보류했다”며 “추후 학생 수요가 충분하다면 자판기 설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리어프리 위한 교내 시설 개선 ▲

승강기 층별 음성 안내 도입에 관해 정미화 시설팀 차장은 “해당 안내는 최신 승강기에만 제공된다”며 “구형 승강기를 점차 신형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마루 시설물 설치에 관해서는 “12월 중 승강기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사의 설계와 인허가 과정에는 약 5개월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중앙도서관 앞 흡연구역 확대 및 가림막 설치 ▲

그린과 학생지원팀은 교내 흡연구역 위치의 재조정과 가림막 설치를 논의했다. 이우학 서울캠 학생지원팀 주임은 “해당 공약은 시설팀과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온 사안”이라며 “추후 204관(서울캠 중앙도서관) 앞 흡연구역의 위치를 이동시키고 가림막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낙후 야외계단 점검 및 보수 ●

그린은 시설팀에 낙후된 야외 목재 계단과 미끄러운 대리석 계단의 보수를 요청했다. 정미화 차장은 “목재 계단을 보수하고 교내 야외계단의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301관(중앙문화예술관)과 302관(대학원) 사이 야외계단엔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달려’ 행사 및 지역 연계 봉사활동 개최 ●

공약 사항과 관련해 학생지원팀의 조력을 받은 그린은 지난 10월 개교기념일 마라톤 행사 ‘달려’와 동작구 연계 봉사활동 ‘쓰담 달리기’를 진행했다. 이우학 주임은 “달려 행사의 개최를 위해 예산 배정을 비롯해 교내 공간대여 및 인력 지원에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학내 노동자 연대 사업 ▲

그린은 학내 노동자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분리수거 시스템 체계화를 위해 음료·음식물 쓰레기통을 추가로 설치했으나 노동자의 인력 확충까지는 이뤄내지 못했다. 임형택 차장은 “지속적인 논의와 함께 인력 확충을 위한 구인을 시도했으나 인력난으로 학내 노동자를 충원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취업 관련 정보 전달 ▲

그린은 교외 취업 관련 정보 제공엔 미진했으나 가을문화제 기간 운영된 취업 관련 행사 부스 등 인재개발팀과는 지속적으로 협업해 왔다. 조석주 서울캠 인재개발팀 차장은 “학생의 관심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총학과 협력해 인재개발센터의 다양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홍보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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