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 ‘닿음’ 선본 정후보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배은성 기자
김나연 ‘닿음’ 선본 정후보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배은성 기자

“유학생 소통권 보장할 것” 

성평등 회칙 개정은 유보

 

17일 제66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닿음’ 선거운동본부(선본)의 공청회가 303관(법학관) 207호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청회에선 성평등을 비롯해 인권에 관한 질의가 오갔다.  
 

  -외국인 유학생 관련 공약이 부재하다. 

  “우선 포털사이트에 대한 개선 방향을 찾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만 지원되고 중국어 지원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어 버전의 포털사이트 도입을 논의 중이다.  
 

  축제와 같은 대형 행사를 진행할 경우에도 통역이 필요한 상황이 많다는 것을 체감했다. 전문 통역이 가능한 학생을 선발해 임기 중 번역된 홍보물을 활발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여러 분야의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에 다국어 번역을 지원해 유학생의 이용이 원활하게 하겠다. 유학생이 소통 문제로 총학 주관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소통 방안을 충실히 준비할 것이다.” 
 

  -성평등 회칙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나. 

  “2023-2학기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중앙대학교 학생회칙」이 개정되며 성차별에 관한 내용이 삭제됐다. 성폭력의 개념 속에 성차별이 포함돼 있어 개념의 범위상 중복됐기 때문이었다. 성차별에 관한 조항이 학생회칙에 추가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총학만의 권한으로 회칙을 개정할 수 없기에 전체 학생 대표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다.” 
 

  -성평등위원회의 업무 공백을 해결할 방안은. 

  “성평등위원회가 폐지된 후 공공 생리대 지원사업은 일상사업국에서 담당해 상시 진행했다. ▲인권 질의서 배포 ▲성폭력 피해 사례 소통 창구 ▲학생 대표자 대상 초청 강의 ▲내부 세미나는 학생인권위원회가 주관 중에 있다.  
 

  닿음 선본은 기존에 이행했던 사업에서 더 나아가 가다실9가 제휴 확대와 같은 성평등 관련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성평등한 학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사업과 행사에 있어 성평등 관련 지침을 배포하거나 진행위원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 신고 접수 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성폭력 피해 신고가 접수될 경우 우선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동시에 인권센터와 협력해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사건을 해결할 계획이다. 학생자치로 사건이 해결될 경우 피해자가 내부적으로 사건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학생회 내 최소한의 인원에게 해당 사건을 공유하고 교내외 전문기관과 협력해 해결을 도모하겠다.” 
 

  -배리어프리 공약에 예산이 많이 들지는 않나. 

  “배리어프리 길 찾기 정보 제공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직접 흑석역 및 주변 9호선 역사를 조사할 것이다. 전수조사 결과로 얻은 역별 배리어 프리 유무 정보를 구글 드라이브에 공유하는 형식으로 제공하려 한다. 경로에 따른 ▲휠체어석의 유무 ▲엘리베이터에 가까운 열차 칸과 출입구 ▲이동식 발판 서비스 제공 여부 등의 세밀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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