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5명 참여로 최다인원 기록해 
마라톤 코스 따라 플로깅도 진행

5일, 중앙대 개교 107주년 기념 마라톤 행사 ‘달려’가 개최됐다. 마라톤 종료 후에는 후속 행사로 ‘총장님과 함께하는 쓰담 달리기’(쓰담 달리기)가 이어졌다. 

  연례 개교기념 마라톤 행사인 ‘달려’는 공간 대여 문제 및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2019년 이후 중단됐었다.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마라톤 행사에는 655명이 참여해 역대 최다인원을 경신했다. 이우학 학생지원팀 주임은“‘달려’는 모든 중앙인이 참여 가능한 행사”라며 “교직원 25명과 재적생·졸업생 630명이 올해 행사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행사 준비에 대해 서예나 서울캠 부총학생회장(전자전기공학부 4)은 “참가자 안전을 위해 자전거·차량 통행이 잦은 곳에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며 “더불어 텀블러, 파우치 등 ‘달려’ 행사명이 각인된 굿즈도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 마라톤과는 달리 급수대에 다회용 컵을 비치해 환경 보호에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오전 11시경 흑석초등학교 인근 한강 보행로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발맞춰 반포 한강공원달빛광장을 향했다. 반포 한강공원달빛광장 도달 후 5km 코스 참가자들은 시작점으로 다시 반환해 코스를 마쳤다. 10km 코스 참가자들은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백사장까지 도달한 후 시작점으로 돌아와 무사히 마라톤을 완주했다. 5km 코스 참가자 박형준 학생(유아교육과 4)은 “완주까지 길게 느껴지지 않도록 코스가 적당한 길이로 짜여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이 모두 결승선을 통과한 후 코스별 남녀 부문 1·2·3위를 수상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여자 5km 부문 3위를 수상한 최예진 학생(생활·레저스포츠전공 4)은 “평소 러닝을 좋아하는데 마라톤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마라톤 수상은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며 “이번 마라톤 대회뿐만 아니라 타 대회 수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후 2시부터는 한강 일대 환경 정화를 위한 쓰담 달리기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재학생과 박상규 총장, 이산호 행정부총장(프랑스어문학전공 교수), 김교성 기획처장(사회복지학부 교수) 등 서울캠 교직원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마라톤 코스를 따라 한 시간가량 플로깅을 진행했다. 서예나 부총학생회장은 “본인이 뛰었던 코스를 다시 돌아보며 정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윤효재 학생(유아교육과 3)은 “기분 좋게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한강에서 개최되는 학교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박형준 학생은 “한강에 인접한 중앙대의 매력을 한 번 더 알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순위권을 휩쓴 중앙대 러닝 동아리 ‘CAUON’ 부원들이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순위권을 휩쓴 중앙대 러닝 동아리 ‘CAUON’ 부원들이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최은서 기자
학생과 교직원들이 ‘달려’ 행사 이후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달려’ 행사 이후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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