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나 캠퍼스타운추진단 직원은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창업의 첫 발걸음"이라고 전했다.
김한나 캠퍼스타운추진단 직원은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창업의 첫 발걸음"이라고 전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중앙대 학생이 가장 먼저 찾아가야 할 곳이 있다. 바로 108관 1층에 위치한 캠퍼스타운추진단이다. 발벗고 나서 창업을 고민하는 학생을 지원하고 있는 김한나 캠퍼스타운추진단 직원을 만나보았다. 

  -캠퍼스타운추진단의 업무는. 
  “캠퍼스타운추진단은 청년 창업 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 창업 파트에 속해 예비 창업자와 창업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저희 부서는 예비 창업뿐만 아니라 일정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장 기업까지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입주부터 시작해 창업 활동의 성장 전주기를 다루죠.” 

  - 일하게 된 계기는. 
  “대학원에서 창업 관련 수업을 들으며 한 학기 동안 팀원들과 창업을 해본 경험이 있어요. 시장 조사와 아이디어 탐색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는데요. 금융과 IT 기술을 융합하는 핀테크 분야의 창업을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시도했죠. 금융에 관해 다른 나라에서 갖고 있는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 기억으로 창업 분야의 직무를 꿈꾸게 됐어요. 마침 캠퍼스타운추진단에서 창업과 관련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재직 중 보람찬 경험이 있는지. 
  “글로벌 창업이민센터와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시행한 것이 기억에 남네요. 교육을 진행하기 전에는 중앙대에 외국인 학생들이 얼마나 있는지도 외국인 학생들이 창업에 관심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더군다나 외국인이 창업하려면 비자 문제도 얽혀있기에 외국인 창업 교육에 충분한 수요가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근데 정원의 두 배가량인 60명이 넘는 학생이 사전 지원을 해서 놀랐어요. 여름 방학이라 외국인 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갈까 걱정했는데 참석한 36명 중 29명이 최종적으로 수료했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쳐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외국인 학생들도 창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깨달은 경험이었어요.” 

  -캠퍼스타운추진단의 사업 방향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단계 사업을 진행했는데요. 올해부터 2단계 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합니다. 외국인 창업 교육도 2단계 사업의 초석으로 진행했죠. 캠퍼스타운추진단은 앞으로 예비 창업자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양적·질적인 발전을 이루고자 합니다. 중앙대뿐만 아니라 지역에까지 청년 창업 문화를 확산시켜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해요.” 

  -최근 주목할 만한 창업 분야가 있다면. 
  “요즘 반려동물 분야 사업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접목해 반려동물과 동네 주치의를 연결해 주거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AI 사진을 만들어 주는 등 다양한 창업 기업이 등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관련된 아이템이 많이 발굴될 것 같습니다.” 

  -향후 창업 계획이 있는지. 
  “외국인과 교류한 경험이 많아서일까요. 구체적인 창업 계획을 완성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서비스를 창업 분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저도 취업난을 많이 겪었던 세대인데요. 일자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더불어 외국인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창업 활동을 지원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업을 설립하는 것이 제 가장 큰 목표이죠.” 

  -창업만의 매력은. 
  “제가 생각하는 창업의 매력은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창업을 하면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관한 고민부터 시작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끊임없이 탐구해야 해요. 주어진 일이 많은 상황에서 나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고단한 일일 수 있죠.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고 문제나 시련이 닥쳤을 때 돌파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창업을 꼭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