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 회계, 투명해질 수 있을까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6.0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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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회계내역 공개
누락된 부분 다수 발견돼

지난 3일 진행된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 회의에서는 작년에 누락됐던 봄·가을축제 플리마켓 회계내역이 공개됐다. 제기된 일부 문제는 총학생회(총학)가 해명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학생대표자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확운위에서 학생대표자는 해당 회계내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구하림 학생회장(3학년)은 ▲카페 등업비 존재 여부 ▲축제기획단 식사비용 지출 ▲주차권 구매 내역 영수증 향방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구하림 학생회장은 “회계 상 카페 등업비가 정확히 어떠한 지출 내역인지 모르겠다”며 “주차권 구매 비용이 90만원 상당으로 큰 금액임에도 영수증이 없는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하림 학생회장은 축제기획단 식사비용이 학생회비로 지출됐기에 횡령에 가깝다며 총학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총학은 해명과 함께 제기된 일부 사안은 현재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재 총학생회장은 “카페 등업비는 플리마켓 주최 업체와 참여 단체를 연결해주는 업체로부터 발생하는 중개 비용이다”며 “축제기획단의 식사비용의 경우 학생회비가 아닌 외부 매도인이 지불한 입점비로 지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인재 총학생회장은 “주차권 구매 내역 영수증은 현금 결제만 가능해 받지 못했다”며 “1년이 지난 결제 내역이기에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학생대표자는 주차권 구매 내역 외 영수증 공개 요구에 대한 총학의 입장표명을 계속해서 요구했다. 경영경제대 장민지 부학생회장은 “가을축제 지출 내역에 타투스티커 단가 및 수량이 기재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학과 김민정 학생회장(3학년)은 “축제 플리마켓 외부셀러 참가비 부분 영수증이 누락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인재 총학생회장은 “타투 스티커 지출 내역은 PDF변환 과정에서 누락된 것 같다”며 “결과보고를 통해 올라가는 회계 내역에는 반드시 첨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플리마켓 참가비 부분에 대해서는 “통장 내역은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만 출력할 수 있다”며 “확인 요청을 위해 총학의 통장 예금주인 전 문화부위원장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그럼에도 학생대표자는 총학의 답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국제학과 김원빈 부학생회장은 “회계 문제의 결론이 회계 내역 관리자와의 연락 두절로 모이고 있다”며 “연락이 계속 닿지 않는다면 총학 측은 어떠한 입장을 취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인재 총학생회장은 “투명한 회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통장 내역의 공개가 필요하다”며 “최선을 다해 진위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만 미공개된 회계 내역은 여전히 제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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