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중앙대 건물 알아보기
  • 박성배 기자
  • 승인 2018.09.1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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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10월 23일 개관한 우남도서관
1959년 10월 23일 개관한 우남도서관
1988년 3월 24일 파이퍼홀 앞에서 총학생회 발대식이 진행되고 있다.
1988년 3월 24일 파이퍼홀 앞에서 총학생회 발대식이 진행되고 있다.

중앙대의 다양한 건물들은 항상 중앙인 곁을 지키고 있다. 중앙대를 대표하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103관(파이퍼홀), 207관(봅스트홀)과 203관(서라벌홀), 시계탑이 자리한 204관(중앙도서관), 서로 같은 이름을 가진 907관(수림체육관)과 104관(수림과학관)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건물의 이름에는 인물과 관련된 일화와 역사가 숨어있다. 매일 파이퍼홀을 오가면서도 ‘파이퍼’란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학생을 위해 중앙대 건물 이름의 유래를 알아봤다.

  적십자간호대가 사용하고 있는 파이퍼홀은 ‘애니 머너 파이퍼 재단’의 기부를 통해 준공됐다. 애니 머너 파이퍼 재단은 1937년 임영신 총장이 학교를 부흥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모금 운동을 했고 자선사업가인 애니 파이퍼(Annie Mernier Pfeiffer) 여사의 지원으로 설립된 단체다. 파이퍼홀이란 이름도 재단을 지원한 애니 파이퍼 여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1955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다음해 4월 20일에 준공된 파이퍼홀은 미국 워너 램버트(Warnar Lamber) 제약회사 이사장 봅스트(Elmer H. Bobst)가 루이스 파이퍼 부인의 유지를 받들어 ‘애니 머너 파이퍼 재단’에 기부한 10만달러로 신축된 건물이다.

  적십자간호대가 사용하는 파이퍼홀은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이 완공되기 전까지 약대가 사용했다. 건립 당시 파이퍼홀은 동양 최대 규모의 약대 건물이었다.

  봅스트홀은 봅스트 이사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봅스트홀은 처음에는 ‘자연과학관’이라는 명칭으로 1973년 5월 완공됐다. 한편 현재 자연과학관 명칭은 1995년 준공된 수림과학관이 차지하고 있다. 김무철 교수(소프트웨어학부)는 “예전에는 엘리베이터도 하나였고 뒤에 창업보육센터도 없었다”며 “당시는 봅스트홀이 가장 최신식 건물이었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의 처음 이름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우남도서관’이었다. 이승만건국기념사업회 문무일 상임이사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신 임영신 총장의 교육열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공감해 중앙대에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임영신 총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애국심을 기념하고자 도서관 이름을 이승만 대통령의 아호 ‘우남’으로 지었다.

  1949년 이사장 집인 목조 2층 건물에서 개관한 도서관은 단독 건물을 갖지 못한 채 약 100석 규모로 열람실만 운영됐다. 이후 희락관에 입주하기도 하다가 1959년 10월에 완공돼 현재 위치에 자리 잡았다.

  서로 같은 이름을 가진 수림체육관과 수림과학관은 김희수 전 이사장과 연관이 있다. 각각 2001년과 1995년에 완공된 해당 건물은 김희수 전 이사장의 중앙대학교 경영 참여 이후 준공됐다. ‘수림(秀林)’이라는 이름은 김희수 전 이사장의 이름의 ‘수’와 부인 이재림 여사의 ‘림’을 합해 지어졌다. 수림 속에는 학교를 통해 ‘빼어난 숲’을 기르듯 훌륭한 인재를 키워낸다는 뜻도 담겨있다. 수림은 이후 안성캠 체육관과 서울캠 자연대 건물에 붙여져 각각 수림체육관, 수림과학관으로 불리고 있다.

  서라벌홀의 원래 이름은 법대가 사용하던 진선관이었다. 이후 1989년 9월 증축이 이뤄지면서 이름을 서라벌홀로 바꿨다. 현재의 이름인 서라벌홀은 1972년 중앙대와 합병한 서라벌예술대학의 흔적이다. 당시 최고의 종합예술대학으로 인정 받았던 서라벌예술대학의 명맥은 현재 중앙대 예술대가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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