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리 폭행 및 기숙사 침입 관련 토론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향후 치안 조치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김정준 기자
 
학내 치안 대책 공표해
학생들 건의사항 쇄도

59대 안성캠 ‘WITH’ 총학생회(총학)는 생활관 괴한 침입 및 학생 폭행 사건으로 드러난 안성캠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5일 토론회를 개최했다. 총학은 토론에 앞서 사건 이후 대학본부가 취할 치안 조치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학본부에 추가로 건의할 사항도 발표했다. 건의 내용은 규찰대 규모 확대 CCTV 상황실 통합운영 방호원 전문 교육 등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제안을 종합해 대학본부와 안성시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토론회 중 질의응답이다.

-현재 경찰 수사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나.(노승주 학생, 작곡전공 2)
“CCTV에 찍힌 범인의 모습을 식별하기 어려워 분석 중입니다. 현재 학교 밖의 CCTV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범인의 도주 경로를 예상, 추적해서 탐문 수사 중입니다. 생활관 현장 조사에서 용의자 것으로 추정되는 라이터가 발견돼 지문을 채취하고 용의자 식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총학과 대학본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A 학생, 문예창작전공)
총학 차원의 경위서를 사건 발생 후 5시간이 지나서야 올리게 된 점은 송구스럽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정보 수집 과정을 거치다 보니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또한 대학본부에서 사건 발생 문자 발송을 하기 위해서는 결재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당시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시간이었고 늦은 밤이었기 때문에 학교에 남아있는 교직원이 없어 결재 과정이 더욱 늦어졌습니다.”

-규찰대 또한 학생이기 때문에 안전이 우려된다.(김무현 학생, 사진전공 2)
규찰대의 역할은 범인 검거가 아닙니다. 캠퍼스를 주기적으로 순찰해 인적을 환기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규찰대에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주변에 알리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용의자의 정보가 추가로 확인되면 규찰대에도 알려 또 다른 피해에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방호원과 더불어 모든 학내 구성원에게 매뉴얼 교육을 해야 한다.(김미나 학생, 시스템생명공학과 4)
사건 후 위기대처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방호원뿐만 아니라 모든 학내 구성원에게 안전 매뉴얼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합니다. 안전교육이 전체 구성원 대상으로 이뤄지도록 건의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외부인의 학내 출입을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김솔희 학생, 피아노전공 2)
외부인 출입에 관해서는 대학본부도 골머리를 썩이고 있습니다. 외부인의 학내 출입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정 시간 이후 각 건물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학생증 등 신분증을 태그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이 닫히지 않도록 밤새 열어두는 경우가 잦아 외부인 출입이 쉬운 상황입니다. 이 문제는 대학본부와 논의 후 대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역사회나 안성시와도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나.(박승열 학생, 문예창작전공 4)
안성시의 경우 안성캠 주변의 치안 문제를 제기하면 기다려라, 파출소가 들어오면 해결될 문제다라는 입장을 일관해왔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CCTV를 증설하고 파출소가 들어오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총학 특별기구인 내리 및 교내 치안 학생 특별위원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해 안성시에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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