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6.8 목 18:50
인터뷰청춘
최고의 플레이: 임효순임효순 학생(독일어문학전공 3)
이수빈 기자  |  su-bin@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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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6  20: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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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짝짝짝짝짝!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만 나와도 자동으로 뒤 구호를 외치게 되죠. 이렇듯 스포츠는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함께 울고 웃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이번주 청바지의 키워드는 ‘스포츠’입니다. 스포츠마케팅의 실무부터 학문까지 배우고자 하는 임효순 학생과 빙상 덕후로 시작해 스포츠 관련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이하은 학생이 이번주의 주인공인데요. 스포츠를 사랑하는 두 청춘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스포츠를 볼 때면 운동선수의 옷부터 그들이 마시는 음료, 경기장까지 전부 브랜드 상표로 빼곡합니다. 이 모두가 스포츠마케팅의 일부이죠. 이번주 첫 번째 청춘은 이런 스포츠마케팅 분야를 사랑하는 임효순 학생입니다. 이미 학과 내에서도 스포츠쟁이로 유명하다고 해요.
 
 
   
 
  -중앙대 여기저기에 같이 운동하자고 조르고 다니신다면서요?(웃음)
  “벌써 거기까지 소문났나요? 제가 운동과 스포츠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같이 하는 게 좋아서 사람들을 좀 귀찮게 했나 봐요.(웃음)”
 
  -운동선수가 되고 싶으신 건가요.
  “운동을 아주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한때는 선수를 꿈꾸기도 했어요. 그러나 신체적으로도 부족했고 여건이 되지도 않았죠. 그래서 그 분야로 다가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다가 스포츠마케터가 되겠다고 결심했죠.”
 
  -새로운 방향을 찾으신거군요.
  “그렇죠. 스포츠마케팅은 스포츠 자체를 마케팅하거나 혹은 스포츠를 이용해서 상품과 기업을 마케팅하는 분야인데요. 스포츠라는 매개체가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건전한 활동이니 요즘엔 여러 기업에서도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하죠.”
 
  -스포츠마케팅이 하고 싶은 이유가 뭔가요.
  “그냥 스포츠가 좋아요. 정신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건 너무 괴로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왜 독일어문학전공에 진학하셨나요?
  “전 축구를 좋아하는데 축구는 유럽이 ‘짱’이잖아요. 직접 그 현장에서 일하고 싶었거든요. 그렇지만 ‘독일어’에 흥미를 붙이진 못했고 오히려 독일문화와 인문학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결국 처음의 결심과는 다르게 ‘인문학’을 접목한 스포츠마케터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죠.”
 
  -오. 이후에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궁금해요.
  “일단 이 분야가 잘 자리 잡혀 있는 미국으로 진출 방향을 변경했어요. 그리고 제대하자마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죠. 미국엔 학교 체육관 안에 육상트랙이 있을 정도로 스포츠가 사람들의 보편적인 문화더라고요. 완전 컬쳐쇼크였죠!”
 
  -우리나라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네요.
  “미국에서 더 공부하고 싶다는 미련이 남았지만 학비와 여러 여건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나름의 방법을 찾아 MBC아카데미 스포츠마케팅 과정에 참여했죠. 거기서 실무자를 만나 현실적 조언도 듣고 몸으로 직접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스포츠마케팅 사업제안 프레젠테이션에서 1등을 거머쥐기도 했죠!”
 
  -어떤 제안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사업 기밀인가요?(웃음)
  “사업기밀은 아니고요.(웃음) 축구화의 기능만 보고 샀다가 막상 뛰고 공을 차보면 발에 맞지 않아서 곤란했던 경험을 해본 사람이 실제로 꽤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소비자가 구매 전에 직접 발에 맞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 안에 공을 차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고 제안했죠.”
 
  -꼭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꼬집었네요!
  “네. 칭찬을 받으니까 다시 열의가 불타더라고요. 마치 ‘네가 가는 길이 맞아’라는 답을 들은 것 같았거든요. 이후에 아카데미 사람들과 대학생 스포츠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해보기도 했어요.”
 
  -어떤 이벤트였나요?
  “펜스 플레이라는 야구 용어에서 착안한 ‘팬’s 플레이’라는 행사예요. 전국의 야구팀 팬이 한 곳에 모여서 사석에서만 부렸던 ‘팀부심’을 공개적으로 내뿜어보자는 활동이었어요. 참여자들은 마음껏 팀 자랑도 하고 팬이 아닌 사람들은 이 기회를 통해 야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죠. 활동이 끝난 후에는 좋아하는 브랜드의 판매 아르바이트라도 해보려고 했는데 다리가 이렇게 되어버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죠.”
 
  -저런. 다리에 깁스를 해서 좋아하는 운동도 맘껏 못하시겠어요.
  “네. 답답해죽겠어요.(웃음) 대신 몸을 쓸 수가 없으니 앉아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기 시작했죠. 타과 수업이었지만 <스포츠산업론>을 수강했고 권형일 교수님을 만나게 됐어요. 권 교수님은 스포츠마케팅을 학문적으로 공부하시는 분이더라고요. 실무만 생각했던 저는 교수님이 이 분야를 학문적으로 연구하시는 게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하하.”
 
  -와, 신선한 만남이네요. 그래서요?
  “상담을 신청했는데 교수님께선 함께 연구를 진행할 학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셨어요. 실무에서 일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실무자들을 길러내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미국 대학원에 진학해서 인문학을 접목한 스포츠마케팅 분야를 진지하게 공부해보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됐죠.”
 
  -다친 다리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건가요?(웃음)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청춘답네요.
  “그런가요? 청춘에게는 늘 기대와 불안감 이 두 가지가 항상 공존하잖아요. 저도 앞으로 제 인생이 지금보다 더 흔들릴지 혹은 더 굳건해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불안해요. 그런데 그 불안감 이상으로 앞으로의 멋진 앞날들이 더욱 기대가 돼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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