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활한 나일 뿐 오해는 마
  • 강지수 기자
  • 승인 2016.05.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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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에 관한 경험’을 주제로 ‘어느 날, 중앙마루에서’ 2부 이어갑니다. 중앙인 여러분은 주변 이성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편인가요? 이성 친구가 많은 이들은 부러움과 동시에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고슴도치님은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활발한 성격으로 인해 주변 친구들의 질투를 한몸에 받아 왔다고 하는데요. 고슴도치님의 사연 들으러 가볼까요.   
 
 

-첫인상이 유쾌해 보이네요.
“성격이 좀 활발한 편이에요.(웃음) 그러다 보니 아는 선후배도 많고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잘 어울리곤 하죠.”
 
-그런 성격이라면 인기가 많겠어요. 질투와는 거리가 멀어 보여요.
“아녜요. 오히려 친구들로부터 질투를 받고 있어요.

-의외인데요. 친구들이 왜 고슴도치님을 질투했나요.
“학창시절 기숙사 생활을 하며 남녀공학을 다녔는데 주위 다른 남학생들에 비해 여학생 친구들이 많았어요. 보통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에게 말을 잘 못 거는 편이었죠. 하지만 저는 남녀 상관없이 잘 어울리는 편이라 여학생들과도 장난치며 친하게 지냈어요. 그래서인지 친구들이 많이 질투하더라고요.”
 
-어떤 식으로 질투하던가요.
“친한 여학생이랑 같이 밥을 먹으면 ‘아까 밥 같이 먹던데 둘이 무슨 사이야?’, ‘주변에 여자 친구들 많다’며 질투를 받았어요. 저는 전혀 사심 없이 지내는데도 말이에요.”
 
-특히 친한 친구에게 질투를 받은 경험이 있나요.
“가장 친하게 지내던 룸메이트와 사이가 서먹해진 적이 있어요. 평소에는 방에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청소도 같이 도와가며 하던 사이인데 어느 순간부터 거리를 두더라고요.”
 
-룸메이트가 어떻게 행동했나요.
“어느 날부터인가 저랑 말도 잘 안 하고 같은 공간에 있지만 의식적으로 저를 피하는 것 같았어요. ‘뭔가 불만이 있구나’ 딱 느낄 수 있었죠.”
 
-당황스러웠겠어요. 왜 그런지 대화를 나눴나요.
“저한테 불편한 점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아무 문제 없이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멀어져만 갔나요.
“분명 뭔가 있는데 친구가 왜 말을 안 하는지 답답했죠. 제가 그냥은 못 넘어가는 성격이라 다른 친구들한테 혹시 아는 것이 있는지 물어봤어요.”
 
-진짜 이유가 뭐였나요.
“알고 보니 룸메이트가 저랑 친한 여자 후배를 좋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후배랑 친하게 지내니까 그 모습에 질투가 났나 봐요. 저를 안 좋게 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후배와는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던 사이였나요.
“전혀요. 같은 동아리를 하면서 친해진 사이일 뿐이었어요. 서로 사심 있는 관계가 아니었죠.”
 
-룸메이트와 오해는 풀었나요.
“그날 밤 네가 좋아하는 그 후배와는 아무 사이가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어요. 오히려 둘이 잘 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했죠.”
 
-결국 둘은 잘 이어졌나요.
“그럼요.(웃음) 후배에게 제 룸메이트가 너를 좋아한다고 말해줬어요. 중간에서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했죠. 결국 제 도움 덕분에 둘은 잘 이어졌어요.”
 
-다행이네요. 평소 질투를 받을 때마다 속상하진 않나요.
“가끔 오해를 받을 때면 억울하긴 하지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요. 남자, 여자, 선후배 할 것 없이 다 같이 어울리니까요. 학창시절에는 조금 튀었을 수도 있지만 대학에 오니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제 성격이 장점이라고 느껴요.”
 
남들보다 조금은 활발한 성격으로 인해 그만 친구와의 벽이 생겨 고민이 많았던 고슴도치님의 사연이었습니다. 가끔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질투의 화살이 자신을 향하기도 하죠. 고슴도치님, 가끔 질투를 받기도 하지만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활발한 성격으로 즐겁게 생활하길 바랄게요. 고슴도치님의 신청곡 ‘잘 알지도 못하면서’ 띄워드리며 ‘어느 날, 중앙마루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주에도 중앙마루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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