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니 그때가
  • 강지수 기자
  • 승인 2016.05.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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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 후회’를 주제로 ‘어느 날, 중앙마루에서’ 2부 이어갑니다. 후회 없이 인생을 살아가기란 어렵습니다. 어쩌면 인생은 후회의 연속일 수도 있죠. 중앙인 여러분들도 크고 작음을 떠나 그 시절 자신이 했던 행동이 후회스러운 적이 한 번씩은 있을 텐데요. 후회되는 과거를 뒤로한 채 눈 앞에 펼쳐진 세상과 맞선 청춘, 봄날의벤치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꽃도 피고 날씨도 따뜻한데 왠지 지쳐 보여요.
“3학년이 되면서 공부량이 엄청 늘어났어요. 요즘은 3주마다 시험을 치르는데 매주 300페이지 정도의 책을 읽어야 해요. 여유 있던 1, 2학년 시기를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낼 걸 요즘 들어 후회돼요.”
 
-지난 2년간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요.
“지금보다 비교적 시간이 여유가 있는 그때는 PC방을 가거나 집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지금 이렇게 바쁠 줄 알았다면 그때 하고 싶은 것들을 실컷 해볼 걸 그랬어요.”
 
-흘려보낸 그 시간들이 많이 후회되나 봐요.
“네. 앞으로는 그렇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거든요. 차라리 그때 저에 대해 투자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걸 후회스러워요.”
 
-돌아가면 어떤 일을 해보고 싶나요.
“저를 위한 투자를 하고 싶어요. 지금 못하고 있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여행을 가거나 아르바이트 경험도 겪어봤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죠. 정말 좋은 때를 허비한 거 같아요.”
 
-그때가 지나면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친구들이랑 여행을 갈 수도 있고 여자친구도 만날 수 있는 시기잖아요. 그런데 여유가 없으니까 그럴 수 없어 아쉬워요.”
 
-그럼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하루하루 열심히 하면 그래도 이틀 정도는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어요. 그 조금의 휴식 덕분에 버티고 있죠.”
 
-혹시 요즘 들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요즘처럼 바쁠수록 수험생 시절이 생각나요. 사실 이 공부가 적성에 맞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삼수 끝에 온 대학인데 ‘고등학교 때 좀 더 열심히 공부할 걸’ 돌아온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요.”

-그동안 미래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하지 못했나요.
“막연한 고민만 한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더 열심히 공부해서 뚜렷한 진로를 찾았어야 했는데 그게 참 후회되죠.”
 
-후회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고 있는 노력이 있나요.
“운동을 하고 싶어 헬스를 등록했어요. 집에서 학교까지 왔다 갔다 걷는 것이 전부였거든요. 그리고 여자친구를 만나 맛있는 것도 먹고 데이트하려고 해요. 큰 걸 원하는 게 아니에요. 여유롭게 그냥 이렇게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걸요.”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고 있네요.
“네.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특히 방학 때는 시간이 많으니까 집에서 쉬는 것보단 계획을 세워서 외부 활동을 하고 싶어요.”
 
-앞으로 후회하지 않도록 잘하고 계신 것 같아요.
“사람이 살면서 후회를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자잘한 후회들은 좋은 방향으로 계속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후회했던 경험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대학에 와서도 자기 적성과 원하는 진로를 잘 모르는 학생들이 있어요. 성적에 맞춰서 원하지 않는 학과를 선택해 시간을 낭비하며 보낼 수 있죠. 그래서 청춘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과 공부에 전념하며 시간을 의미 있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누구나 후회를 남기는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 후회들이 모여 조금은 덜 후회할 계획을 만들고 이 계획들은 더 나은 인생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곤 하죠. 봄날의벤치님의 사연에 어울리는 곡이죠.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를 띄워 드리며 ‘어느 날, 중앙마루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중앙마루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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