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버스 운영방식 불만 제기 
  하교 버스 바퀴 또 다시 이상 생겨
 
  지난 7일 적용된 안성캠 통학버스 중 반포 노선의 운영방식에 대해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반포노선의 운영방식은 이번학기부터 버스에 빈자리가 없을 때만 출발하던 수시운행 방식에서 정해진 운영시간이 되면 출발하는 정시운행과 수시운행을 혼용하는 방식으로 바뀐 바 있다.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한 점은 정시운행의 방식이다. 정시운행 시 버스를 탈 학생이 대기하고 있어도 버스 1대만 운영시간에 맞춰 출발하기 때문이다. 정정빈 학생(산업디자인전공 1)은 “하교 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정시운행 시간을 3번 넘긴 적도 있다”며 “등교할 땐 수시운행이 끝나면 30분 넘게 기다려 지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버스를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경수 학생(패션디자인전공 2)은 “사람이 너무 많아 밖에서 40분 가까이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는 변경사항이 적용되면서 ‘버스 출발 5분 전 차량 대기’의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다우관광(현다우)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입장이다. 현다우 관계자는 “안성캠 인권복지위원장, 학생지원팀과 셔틀버스 운영방식 변경에 대해 논의할 당시 학생들의 불만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며 “새로운 운영방식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회사의 재정적인 부분에도 큰 손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안성캠 공동화가 더 심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재정난과 학생들의 불만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다우의 재정난과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 대학본부는 개선안을 마련하지 못 하고 있다. 안성캠 총무팀 이태수 팀장은 “아직  통학버스에 대한 지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며 “안성캠의 학생들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와의 계약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인권복지위원회(인복위)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통학버스 운영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대상은 안성캠 재학생이며 변경 전 방식(수시운행)과 새로운 방식(수시·정시운행 혼용)에 대한 선호도를 묻고 있다. 안성캠 김나은 인권복지위원장(연희예술전공 4)은 “설문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통학버스 운영 방식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엔 잠실행 통학버스가 바퀴에 구멍이 난 채로 중간 경유지인 분당까지 운행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는 버스가 출발한 지 약 15분 후 안성 톨게이트와 안성휴게소 중간 부근에서 발생했다. 현다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다가오는 화물차를 피해 운전하던 중 고속도로 보도블록에 부딪혀 바퀴에 구멍이 났다”며 “기사가 자의적으로 판단해 버스를 계속 주행했고 결국 경유지인 분당 복정역에서 학생들을 하차시켰다”고 말했다. 이후 현다우 측은 버스 기사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행했으며 사고를 낸 해당 기사에게 경위서를 제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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