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2 출발 신호탄이 울렸다. 캠퍼스 내 안전을 고려해 정문까지는 걸어서 이동한다. 선두에선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다들 빨리 뛰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
▲ 14:18 마라톤 참가자들이 학교를 빠져나온다. 앞은 경찰차, 뒤는 푸르미. 장관이다. 아직은 천천히 달린다. 경찰차의 에스코트로 한강 나들길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 14:19 교환학생인 제임스씨(광고홍보학과 2)는 벌써 신이났다. 마라톤 내내 힘든기색 없었던 그는 남학생 참가자들 중에서 8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 14:20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뒤쳐질 순 없다. 지금만큼은 누구나 1등이다.
▲ 14:21 빠르게 달리는 것엔 관심이 없나 보다. 빠른 팔과 발동작보단 친구들과의 추억이 먼저다. 뒤처져도 마냥 신난다.
▲ 14:28 한강 나들길에 진입했다. 이제 본격적인 레이스다. 너나 할 것 없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지금부턴 페이스 조절이 관건이다.
▲ 14:34 레이스 행렬 선두는 남학생들이 선점했다. 여학생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남학생들도 아직은 뛸 만한가 보다.
▲ 14:38 물이다.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이다. 아차. 물병을 놓쳤다. 여기저기 물병이 굴러다닌다. 한 모금 마셨더니 물병도 짐이다.
▲ 14:40 반환점을 돌더니 여학생들이 걷기 시작했다.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카메라 렌즈를 향해 브이까지 하는 여유를 보인다. 하지만 이내 이어폰을 고쳐 끼우더니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다시 시작이다.”
▲ 14:48 여학생 순위가 결정됐다. 왼쪽부터 최혜옥씨(화학신소재공학부 석사 2차), 한혜성씨(의학부 2), 김나인씨(체육교육과 4)로 각각 3등, 2등, 1등을 차지했다.
▲ 15:00 드디어 남학생 1등이 결승선에 들어왔다. 주인공은 나현규씨(공공인재학부 4)다. 기록은 47분 23초. 나현규씨는 “친구들이 참가하자고 해서 참가하게 됐다”며 “좋은 추억 만들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사진제공 홍보실
▲ 15:06 레이스 초반 학생들과 함께 달린 안국신 총장은 결승선에 들어오는 학생들을 일일이 맞이하고 있다.사진제공 홍보실
▲ 15:10 완주한 참가자들이 등수를 확인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행사 스태프들이 큰소리로 참가자들의 등수를 불러준다.
▲ 16:34 레이스가 끝난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5km 여자부문 1등 김나인씨의 기록은 33분 50초. 10km남자부문 1등을 차지한 나현규씨의 기록은 47분 23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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