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학교법인 참여에 따른 새로운 이사진 교체가 교육과학기술부 승인(30일)을 얻으면서 최종 완료됐다. 새 이사진에 대한 정부 승인이 남으로써 두산의 학교 경영참여로 중앙대가 추진해온 ‘CAU 2018 발전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중앙대는 학교법인 이사회를 열고 두산 측에서 지명하는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새로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이사진에는 김철수 전 세종대학 총장,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박용성 두산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이동 전 시립대 총장, 이병수 (주)이스테크 사장, 이태희 (주)두산 사장 등 7명이다. 이로써 연임되는 총장, 동창회장, 3명의 개방이사와 함께 교체된 7명의 이사가 앞으로 중앙대의 살림을 꾸리게 된다.
새로운 이사진 중에는 현 두산 기업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 4명이며, 대학 총장의 경험을 가진 2명도 포함됐다. 김창수 기획조정실장은 “전문경영인 참여로 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총장 출신 이사들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 구성된 이사진은 오는 10일 오전  첫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을 선출하고 교무위원들과 오찬을 갖는다. 이어 오후 3시 중앙문화예술관에서 새로운 이사장 및 이사진 취임식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이사장 취임사에서 학교 발전 계획에 대한 방향과 ‘CAU 2018’ 비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사장 후보로는 전 국제 올림픽 위원이자 현 두산 회장인 박용성 이사와 전 서울대 병원장이자 현 두산건설 회장인 박용현 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희수 이사장의 퇴임식은 오는 4일 예정되었으나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취소되었다. 그러나 오는 17일 학교차원에서 김희수 이사장의 명예이사장 추대식을 열 계획이며, 이날 2캠 본관 앞에서 동상 제막식도 갖을 예정이다. 박범훈 총장은 “오랜 시간 학교를 위해 힘 써오신 분에 대해 명예롭게 퇴임하실 수 있도록 학교차원에서 존경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오는 11일에는 새로운 이사진에게 각 부서별로 업무·현황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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