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중앙대는 학교법인 이사회를 열고 두산 측에서 지명하는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새로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이사진에는 김철수 전 세종대학 총장,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박용성 두산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이동 전 시립대 총장, 이병수 (주)이스테크 사장, 이태희 (주)두산 사장 등 7명이다. 이로써 연임되는 총장, 동창회장, 3명의 개방이사와 함께 교체된 7명의 이사가 앞으로 중앙대의 살림을 꾸리게 된다.
새로운 이사진 중에는 현 두산 기업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 4명이며, 대학 총장의 경험을 가진 2명도 포함됐다. 김창수 기획조정실장은 “전문경영인 참여로 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총장 출신 이사들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 구성된 이사진은 오는 10일 오전 첫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을 선출하고 교무위원들과 오찬을 갖는다. 이어 오후 3시 중앙문화예술관에서 새로운 이사장 및 이사진 취임식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이사장 취임사에서 학교 발전 계획에 대한 방향과 ‘CAU 2018’ 비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사장 후보로는 전 국제 올림픽 위원이자 현 두산 회장인 박용성 이사와 전 서울대 병원장이자 현 두산건설 회장인 박용현 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희수 이사장의 퇴임식은 오는 4일 예정되었으나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취소되었다. 그러나 오는 17일 학교차원에서 김희수 이사장의 명예이사장 추대식을 열 계획이며, 이날 2캠 본관 앞에서 동상 제막식도 갖을 예정이다. 박범훈 총장은 “오랜 시간 학교를 위해 힘 써오신 분에 대해 명예롭게 퇴임하실 수 있도록 학교차원에서 존경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오는 11일에는 새로운 이사진에게 각 부서별로 업무·현황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