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관 공간 문제 ‘몸살’
본부 측과 학생회 측 평행선 달려
 
 법학관 공간배정에 대한 문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워 인가요건을 고려한 부득이한 공간배정으로 협조를 당부한다는 총장의 입장(1623호 개강인터뷰)에 대해 해당관련 학생회 측은 학생 자치 공간이 확보 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6일 본부 측의 일방적인 법학관 공간 배정에 대한 항의로 1캠 총학생회(회장:신승철, 자연대 수학과 4)를 비롯, 정경대 학생회(회장:이상욱, 정경대 정치외교학과 3), 경영대 학생회(회장:임창완 경영대 경영학과 4)는 민주적인 공간배정을 위한 회의를 요구하며 총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학생회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총장과 부총장과의 대면을 요구했고 현장에 나온 부총장에게 자신들의 요청서를 전달하며 8일까지 그에 대한 상세한 답변서를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같은 날 제8차 교육연구환경개선소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학생회 측은 ▲공간배정과정의 불투명성 ▲새로운 대안강구 ▲부총장, 학장, 학생대표 등 각 교육단위의 구성원이 참여하는 회의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본부 측은 법학전문대학원 유치라는 큰 목표를 위해 학생들의 희생이 불가피하며, 기존 배정된 공간 범위 내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학생회의 의견은 공간배정위원회에 건의 해볼 것이라 했다.
 
한편 학생회 측은 지난 6일 요구한 요청서에 대한 본부의 답변서를 지난 8일 전달받았다. 여기에서 본부 측은 기존 비공개로 진행된 절차의 문제는 인정하지만, 이미 진행된 공간이전을 철회하고 재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평행선을 달리는 두 입장은 지난 10일 제9차 교육연구환경개선소위원회에서도 계속 되었다. 본부 측은 대체공간과 빈 공간을 정리해 특별고시반등을 검토 중이며 다른 곳에 학생 자치공간 마련을 논의중이라 밝혔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15일 오전 10시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생 자치 공간 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임창완 경영대 학생회장은 “민주적인 공간배정이 될 때까지 학교 측과 대화할 것”이라며 계속 투쟁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 전해 합의점 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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