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군 생활을 할 때 같은 분대 최고선임이 킥복싱 선수였습니다. 같이 운동할 사람이 필요했던 선임은 갓 전입해 온 제게 운동을 가르쳐주겠다고 했죠. 얼떨결에 운동을 배우게 됐습니다. 운동 첫날, 선임은 먼저 몸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중심 근육을 단련시키는 맨몸운동을 가르쳐줬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벤치 프레스나 데드리프트 같이 기구 운동을 배우고 싶었지만 선임은 스쾃, 팔굽혀펴기, 플랭크처럼 지루하고 따분한 운동만 가르쳐줬죠. 그렇게 약 3개월 동안 맨몸운동만 했습니다. 기구 운동을 배우기 시작한 건 군살이 빠져 몸이 가벼워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