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는 우리가 모르고 지나친 주변 명소들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기획입니다. 어느새 추운 겨울이 가고 싱그러운 봄이 훌쩍 다가오고 있는데요.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하나둘 꽃이 피어나고 놀러 나가기 딱 좋은 요즈음입니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가까이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명소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서울캠이 위치한 동작구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문해 볼 만한 곳이 참 많이 숨어있죠. 정감이 느껴지는 시장,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산과 오랜 역사가 담긴 공원까지. 이번 주 사진부는 학교 근처이지만 가보지 못했던 동작구의
찰칵. 찰나의 순간, 사진 한장 속에 이야기가 담긴다. 사진 속 모든 피사체는 얼음처럼 멈춰있지만 사진이 눈으로 흘러들어온 순간 마치 동영상처럼 이야기가 재생된다. 여기, 이야기 꾸러미를 한 아름 안고 있는 비주얼 저널리스트가 있다. 약 20년 동안 한 손에는 카메라 다른 한 손에는 수첩과 볼펜을 든 김경훈 동문(사진학과 93학번)이다. 사진 속 김경훈 동문 또한 멈춰있지만 그에게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멕시코가 맞닿은 곳. 최루탄 연기가 피어올랐다. 엄마는 애니메이션 주인공 엘사가 그